홈피 주소가 바뀌었다.
그동안 공짜인 곳을 이용해서 연결이 안될 때가 많아 새로운 주소로 바꾸었다.
주소가 바뀌어서 일기를 써야하는데 생각만 있고 엄마는 뭐한다고 이리 분주한지..
아르바이트로 도와주고 있는 아이들 기말시험기간이라 나도 더불어 마음이 바빠지고...
육아에 전념해서 하영이를 돌보아주지 못한 것이 미안할 따름이다.

하영이는 이제 조금 컸다고 그런지 낯을 조금씩 가리기 시작했다.
엄마와 하늬 품 외에는 안정감이 덜 느껴지는지 울기도 하고
내가 없으면 돌보는 사람이 어떻게 해도 많이 우는가보다.
낯가림은 크면서 아이들이 거치고 지나가긴 하지만 하영이가 늘 안정감을 느끼고
편안한 성격으로 잘 자라가면 좋겠다.

아이들이 다녀왔습니다 하고 떠들며 들어온다.
덕분에 거실에서 자고 있던 하영이도 깨어나고, 또 나중에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