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모두 힘들지? 우리는 모처럼 다 모여서 잘 지내고 있다. 한국에 남아 있는 우리 24명이 다시 모일 이번 모임을 기대한다. 영어 실력을 뽐내기 바라고, 특히 우리는 경훈이와 송영이네의 영어에 큰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링크가 오늘 중으로 홈페이지에 인사를 올릴 것인데, 누구라도 답을 올려주고, 질문도 해 주면 좋겠다.

        이번 모임의 일정을 잡았으면 한다. 다시 폭염이 시작된다는데, 비가 오는 것보다야 낫겠지. 내 생각으로는 모두 토요일 아침에 각자의 집에서 출발하여, 가령, 고향에 아침 9시에 도착하면 어떨까? 그럴 경우, 인력을 어떻게 배치하고, 연장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순서로 하면 좋을지, 광주 동생이 맡아서 의견을 제시해 다오. 부모님 산소 앞에 모여서 기도회를 가지고, 먼저 벌초를 하고, 조부모님과 백부 산소를 돌보고, 12시경에는 마쳤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긴 옷도 준비하고, 더위 먹지 않도록 일정을 짜자.

        박 희규 형님을 만나서 고향집에 대해서 의논해야 할 것이고, 교회나 윤 선생님, 그 외 동네분들을 속히 만나고, 식사는 동네를 떠나 외가에서 해야 할까? 그리고 내 생각에 오도산 쪽으로 가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지 않나 싶다. 왜 권빈 쪽으로 가다가 우회전을 하면, 오도산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 있다. 누가 가 본 적이 있다면, 의견을 실어다오.아이들이 많으니까,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할 것이다.

        토요일 저녁에는 진주로 가서 같이 일박을 하고, 주일을 보내도록 하자. 밤 늦게, 우리끼리 부모님을 기리고, 글을 낭독하도록 하자.

        우리는 내려 간 김에 며칠을 더 보내고 싶다. 광주에서 일박을 하고 싶은데, 언제 쯤이 좋을지 알려다오. 이번 주간에 휴가라 했으니, 우리 집으로 와도 좋고.

        그냥 떠오른 생각을 정리했으니까, 오늘부터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