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가진 저희 집에서의 저건네 가족 모임이
저의 건강때문에 아주 엉망이 되어 버려 너무 죄송합니다.
너무 기대하고, 고대하며 기다렸었는데...
이제, 어쩌면
또 다른 10년을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답답해집니다.

불편한 여러 환경에도 참고 견뎌주시에 감사를 드립니다.
미리 점검하지 못해 에어컨까지도 말썽을 일으켜
처음 약속과는 달리  한증막에서 지낼 수 밖에 없었던 점,
손님 대접을 거꾸로 했던, 제가 오히려 음식을 대접 받았던,
아이구 뭐라 변명을 해얄지...

그러나 모든 교인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부모님의 희생으로 많은 형제들이 어우러져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대부분이 가족과 헤어져 살아가는
저희 교인들의 선망의 대상 그자체였습니다.

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형제와 연합하여 동거함이....

저는 많이 회복되었고
마침 받은 휴가로 지금 포항 큰댁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무조건 쉬려고 노력하고 있고,
정말 건강의 중요함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불편함에도 기꺼이 견뎌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함과 감사함을 전합니다.

다음 주까지 무더위가 계속된다는데
건강에 유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