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상추를 마지막으로 먹었습니다. 한 잎, 한 잎 아껴서 반씩 나눠서 먹었어요.
마지막 잎을 넣고는 여리고 부드러운 향내를 입속에서 한참이나 음미했습니다. 그러고도 식탁에 앉아 그 여운을 조금 더 즐기고요. 그리곤 작은 언니가 원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좀 더 많이 보내주지......

이번 주 식탁을 풍성하게 그리고 어린 시절 그 입맛으로 돌아가게 해주신 두 언니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천안에도 이렇게 맛있는 게 있을까요? 5월 5-8일까지 방학인데 내려가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