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께서 서울로 나물을 보내주셨죠.
  처형께서 그대로 입에만 넣으면 되도록 조리해주셨죠.
  그래서 주일날 가지고 왔죠.
  그리고 맛나게 먹었죠.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죠.
  두 처형의 사랑을 고스란히 받았죠.
  매번 모든 형제분들께 사랑을 받고 있죠.
  그런데 우리는 제대로 사랑을 전하지 못하고 있죠.
  그래서 마음 한편에선 항상 죄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