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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되고 성숙해진 이나가 설날모임 후에 저건네 홈피에 들렀다가, 저건네 원고까지 써서 보냈습니다.
지금 오프라인 저건네가 발행되지 않고 있기에 이나의 글을 여기에 올립니다.
참 오랜만에 쓰는 저건네 원고이네요.
저는 어느새 서울대 영문학과 박사과정 5학기째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이 공부를 계속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시는대로 하나님의 나라에 쓰임받는 귀한 자녀될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보아하니 기숙사에 떨어지는 학생들도 있는데
2012년에도 1년간 계속 새로지은 대학원생 기숙사에서 머물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지금까지 단 하루도 먹을 것이 없거나 잘 곳이 없거나 입을 것이 없어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영육을 언제나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신실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저는 19세기 미국문학, 그 중에서도 흑인문학으로 전공을 바꾸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세계 제일의 대강국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이들의 역사에는 흑인의 박해라는 끔찍한 현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나님께 선택받은 흑인 신자들이 그러한 끔찍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했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있구요.
제일 좋은 것은 이러한 신앙고백이 어떻게 영문학에 담겨있을까를 연구하는 것인데
아직 공부가 많이 진전되지 못해서.
제 이런 관심사를 최대한 영문학쪽으로 연관시키는 것이 과제인 것 같아요.
요즘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한 남자와의 결혼이라는 연합에 대한 소망이 강했는데
제 마음대로 되는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ㅋㅋ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가장 선하신 방법으로 예정하신 때에 최선을 허락하시기 때문에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고
단순히 family라는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가정에 세운다는 분명한 신앙이 있는 남편감이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어제 2012년 가족 구정모임이 있었습니다.
유대수 할아버지의 모든 자녀들이 말씀으로 양육받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거룩한 일에 쓰임 받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어요.
이러한 복도 정말 흔한 복은 아닌 거 같아요.
주님께서 정말 저희 가족들을 강건하게 하시고
끝까지 믿음의 레이스를 완주해서
모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그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의 기도제목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1. 하나님을 사랑하는 남편감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2. 제가 이제부터 하는 19세기 흑인문학을 공부함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한 일에 쓰일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3. 쓸데없이 시간낭비하지 않고 예수님께서 귀한 보혈로 사신 시간을 정말 하나님 일에 쓸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4. 믿음 잃지 않고 끝까지 믿음의 레이스를 충실하게 완주할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 가족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간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