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이야기 페이지를 보면서 다들 우리 마음 속에 두 분의 회상이 얼마나 깊이 간직되어 있는가를 읽을 수 있네요.  부모님 돌아가신 후 국민일보에 쓴 글에도 아마 쓴 것 같은데, 두 분에 대해 못다한 효도와 아쉬움은 우리 형제들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그리고 바깥으로 흘러넘치는 사랑으로 나타나리라 생각합니다.

공부하며 힘들때마다, 새벽 4시면 피곤한 몸을 일으키며 일어나셨던 아버님을 떠올리고 하지만, 부모님의 부지런함 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나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아버님께서 "우리 해무, 해신, 정옥, 영옥, 명옥, 해은이에게 명철과 지혜를 주시고" 기도하곤 하였지요. 차옥이가 "아부지 왜 자꾸 내이름을 불러요 (명철을, 명옥으로 오해!) 한 기억이 나군요.  우리 형제들이 모두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은 명철을 위해 기도하신 아버님의 기도응답아리고 생각합니다.  제가 기윤실에 일하면서 돈을 못 버는 것을 못마땅해 하시던 아버님이지만, 나중에는 기도록 축복해 주시며 "항상 정직하게 살도록 해 달라" 기도해 주셨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모두 기도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기를 기도합니다.
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