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예정된 시간과 계획따라
동유럽 5개국을 신나게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수고로 아주 즐거웠고,
여건만 허락된다면 자주 다니고 싶을 만큼
매력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런 여유를 허락하신 교회와
아이들을 선뜻 맡아 돌봐주신 시누님
학원을 매일 데려다 주고 데려오신 장로님
매순간 최고의 환경을 허락하신 하늘 아버지께도
감격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그러나,
저희가 돌아오는 날 오후에
저희 집에서 넉달간 한가족으로 지내던 강아지가
큰길에서 차에 치여 즉사하는 슬픈일이 있었습니다.

두 집을 거쳐 갈곳이 없는 놈을 아이들의 성화로 키우게 되었고
그동안 아주 정이 들었었는데....
아이들 고모는 엄청많이 우셨고
당신 손으로 직접 묻어 주셨습니다.

문을 열면 지금도 반길것 같고
쫄랑 쫄랑 따라다니던 모습이 눈에 선해 너무 섭섭합니다.

정말 비참한 생을 보낸 우리강아지'고소미',
아이들은 그도 천국에 갔을까고 무척 궁금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