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올케언니가 미국 가실 때 아쉬워하면서 저에게 맡긴 난이 있습니다.-친정 아버님께 받은 귀중한 것이라는데 그렇게 키우신 것 같지는 않았음(어! 희안하네?). 그 당시 잎이 3개 남아 있는 상태여서 잘 키울 수 있을지 약간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정성껏 돌보았죠. 언니를 생각하면서 물을 주거나 잎을 닦아 주었지요. 아, 글쎄 그런 난이 엊그제 몽우리를 봉긋 내밀었답니다. 복도에 놓여 있는 난을 출퇴근 시 돌아보면서 잘 자라고 예쁜 꽃 피우라고 얘기하고 있지요. 예쁜 꽃이 피어 오르면 다시 올릴께요.

 아, 오늘 저건네를 보았는데 저건네, 너무 멋진것 같아요.

 모두들 소식이 반가왔는데, 미국 소식은 특히 참 반가왔고 이나의 글도 재밌게 읽었으며 이나와 작은 올케언니의 글을 읽은 때는 동일한 리듬을 느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