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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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틀에서 내려와서 찍은 사진>
2005년 12월 4일(주일)
광주에 첫눈이 내렸어요.
주일 아침부터 내린 눈은 그 다음날 아침까지 내렸답니다.
주일, 교회에서 늦게 집으로 돌아온 하늬와 하민이는 간단한 간식을 먹고 눈보라 치는 놀이터로 나갔습니다.
둘의 고함소리는 온 아파트를 뒤흔들고 있었지요.
거의 2시간이 지났는데, 하민이가 집으로 들어와서는 아빠가 같이 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하늬와 하민이가 눈을 굴려서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너무 커서 머리를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빠가 도와주었지요.
그런데 눈사람 뿐만 아니라 꽈배기 미끄럼틀에서 얼마나 재미있게 놀고 있는지....
어두워서 제대로 동영상은 나오지 않았지만 소리로라도 그 현장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미끄럼틀에서의 자세
1) 표준형
2) 뒤로 눕기 자세
3) 머리부터 내려오기
4) 기타 등등
눈이 내려서 내려오는 속도가 더 빠르고
내려와서도 미끄럼틀 멀리까지 달려 나가게 되더군요.
그 스릴감.....
살을 에는 찬바람과 함박눈 속에서 당당하게 놀 수 있는 하늬 하민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