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으로 차를 몰고 가든지
아니면 예배당에서 집으로 출발하면
요즘 하민이가 묻는 질문이 있다.
"아빠, 500원 있어요?"
"응, 있는데, 왜?"
"수.난도로 가요"

우리집에서 예배당으로 가는 길이 얼마 전에 하나 더 생겼는데,
이름하여 "제2순환도로"입니다.
보통 "순환도로"라고 하지요.
예배당까지 가려면 통행료를 천원 내야 하는데,
우리 차는 마티즈라 오백원만 냅니다.
그래서 하민이가 늘 오백원 있는지 묻는답니다.
순환도로도 "수"하고는 잠시 멈추고 "난도로"라고 하지요.
그제는 하민이 흉내내며 차 안에서 한참 웃었습니다.

이번 노회 어린이 대회에 우리교회 유치부 대표로 찬양하러 갑니다.
평소 유치부예배때 제일 앞에서 제일 큰소리로 찬양하더니 뽑혔나 봅니다.
성경 암송도 열심히 하던데, 오는 주일에 교회에서 암송해 보고 1,2등만 노회대회에 보낸다네요.
우리 하민이, 하나님 말씀 외우고 하나님 찬양하는 일을 위해 응원해 주세요.
하영이에게도 오빠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하민이에게 응원 부탁해요.

이상, 팔불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