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이가 3월 3일에 태어났습니다.
법적으로는 출생후 1개월 이내에 출생신고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호적에 올릴 때, 일반적으로는 친자로 등록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양자 등록도 가능합니다.
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친양자제도" 법이 국회에 계류중인데 이 법이 통과되어야 양자도 별 어려움 없이 친자로 등록할 수 있다는군요.
우리가 하영이를 친자로 등록하려면, 하영이를 가정에서 출산했다라고 신고해야 하고,
또 이를 위해 보증인을 세워야 하더군요.
있는 그대로를 신고하느냐 아니면, 바르지는 않지만 친자로 신고하느냐를 고민하다 결국 가정에서 출산한 걸로 신고했습니다.
하영이에게 좋을 것 같아서요.

은진씨가 우리교회 집사님께 부탁하여 함께 동사무소로 가서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출생신고를 마치고 주민등록등본을 가져 왔는데
우리 부부 아래에 3명의 아이 이름이 있더군요.
제일 밑에 "유하영"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얼마나 좋은지 저도 은진씨도 여러번 주민등록등본을 보며 싱글벙글했답니다.
주민등록번호 050303-4XXXXXX
이제 하영이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키우는 것만 남았습니다.
우리 가정에 복덩어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요.
3명의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아이들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의 뜻대로 키우며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주신 복 때문에, 조용히 눈 감으며 웃음 짓는 하늬/하민/하영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