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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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개학을 했습니다.
1학년은 서로 잘 모르니 1학기 때는 반장을 뽑지 않았는데, 2학기에는 아이들이 직접 반장을 뽑았습니다.
1학기 때부터 하민이는 반장을 하고 싶다고 했답니다.
반장 선거가 있다고 하여, 앞에서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고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하늬가 한수 가르쳐 주었답니다.
한수 전수 받은 다음, 하민이는 다음 날 있을 반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 날 아침에도 반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하던 (엄마가 나가지 말라고 많은 설득을 했다고 함)
하민이가 결국 반장 선거에 나갔다고 합니다.
반장은 6명을 뽑아 요일별로 반장을 돌아가며 맡는답니다.
선거결과는, 하민이 말에 의하면 하민이가 7등을 했다고 합니다.
반장이 되지 못한 거지요.
반장이 되지 못했다고 해도, 아빠는 기분이 좋습니다.
반장선거에 스스로 나간 것도 대견하고,
친구들을 괴롭히고 다닐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 정도의 결과를 얻어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역시나 우리 하민이가 멋있게 자라가는 것 같아 감사하답니다.
이상, 팔불출 아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