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이네 7월 저건네

  송영이는 우여곡절 끝에 한 학기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피아노 학원도 잘 다니고, 받아쓰기를 매우 좋아하며, 특히 수학을 잘합니다.
  찬규는 늘 웃는 인상이 좋고, 보기 이상으로 마음이 너무 착해서 웬만큼 형이나 동생이 괴롭혀도 짜증내지 않는답니다.
  예영이의 어휘력은 매우 늘어났으며, 특히 암기력이 뛰어나 주소나 전화번호, 가족 이름과 본관까지 줄줄 외우며, 노래도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이고, 애교가 뛰어나 여자다움을 늘어갑니다.
  유영옥 씨는 지난 17일 손수 창녕까지 운전을 했습니다. 너무 긴장하여 이틀 간 후유증으로 힘들어했지만, 앞으로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둘째 오빠 댁이 요즈음 국적논란으로 정치권의 공방이 심한 시기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니 매우 안타깝습니다. 세계화 시대에 한국인의 긍지를 어디에나 펼쳐야 하겠지만, 가족이 가까이서 보기 힘들다는 것이 못내 아쉽군요. 부디 건강을 유지하기 바라며, 앞으로 유씨 가문이 유학을 갈 경우 좋은 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광주 동생은 늘 우리 가장님이 고마워하고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