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때문에 고생했지만, 우리는 다 무사하다.

어제 금요일 아침에 등교하는 것을 논의하다가, 가기로 했다.

천안에 가까워 오자 눈이 더 심해졌다. 내 학교 쯤 와서 출발한 것을 후회했다.

눈이 앞 유리를 가려서 운전이 어려워졌고, 진이가 내려서 파리채로 눈을 치웠다.

진이와 세나는 신대원 앞에서 내려서 버스로 갔는데, 첫 교시가 마쳐서야 등교했단다.

강의를 마치고, 진이와 세나에게 연락하여 12시경에 데리려 가기로 하고, 12,18분에

기차로 도착하는 이나를 태워서, 고속도로로 달렸다. 다행히 소통은 좋았다.

다시 21번 도로로 나오는데, 이미 길이 얼기 시작했고, 핸들이 많이 떨렸다.

명덕리 가까이에서 타이어 자국으로 인하여 도로 안 쪽에 높이 쌓인 눈에 핸들이 흔들리면서 차가 오른 편으로 수십도 정도 돌면서 차도 전체 위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한 10m정도 미끌렸는데, 다행히 반대편에서 차가 오지 않았다. 크게 놀라지는 않았는데, 면사무소를 통과하면서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반대편에서 차가 왔지만, 다행히 곧 차를 잡을 수 있었다.

집에 와서 향나무 위에 쌓인 눈을 치운다고 몸살을 하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모두 조심 운전하고,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