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였다. 내가 중학교 3학년이었을 때, 어떤 이들과 봄나들이를 하고 고모댁에 돌아오니 아버님이 쓰신 엽서가 와 있었다. 해은이가 태어났다고.
그 사이 세월이 많이 지났네. 모두 결혼하고 자녀들까지 둔, 이제는 점차 중년이 되어간다.

하나님께서 자네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기를 기도하네. 좋은 하루되고, 제수씨에게 좋은 선물 받기 바란다. 내가 가서 생일 축하 식사라도 사고 싶네. 누가 알아. 내가 갈지... 큰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