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과 추석은 의당 천안에서 모여 보내어야 한다. 지난 추석을 김포에서 보냈기에 이번 구정은 천안에서 모이는 것이 기정사실이었다.

 

그런데 현순씨의 건강이 생각보다는 빨리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산보하는 겸 나무를 하거나 톱질도 하지만, 여타 다른 일들은 거의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구정을 광주로 가서 보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광주행이 연기되었고, 또 이번 방학동안에 여행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울에서 모이자는 의견이 나왔다. 주일에 모이면, 경훈이네가 월요일에 부산으로 가니까, 일단은 다 모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은 나도 이 의견을 좋게 여긴다. 의견을 알려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