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 지금 차는 정비소에 있다. 참 묘한 일이다.

오늘 오후 4시 기차로 이나와 아내가 대구로 갔는데, 내가 두 사람을 역에다 데려다 주었다. 학교로 오는 길에, 뒤에서 위협적으로 돌진하는 지프를 피하려고, 오른 쪽으로 피하다가, 옆에 있는 가드레일을 박아서, 차를 바로 옆에 있는 정비업체에 맡겼다.

난 다치지 않았다. 맘이 심란하여, 진이와 이슬을 맞으면서 얘기하다가 지금 들어왔다. 아버님이 나와 얘기 하셨듯이.

아마 보험으로 처리하고, 이번 토요일(7,24)에나 차를 다시 찾을 수 있겠지만, 내가 다치지 않았으니, 감사한 일이다. 내가 너무 방어운전을 한 모양인데, 학교 직원이 학교차를 몰고 날 데리려 왔다. 지금은 지난 일이고, 아마 보험 할증료가 더 붙을 모양이다.

정말 부모님 10주기를 제대로 보낸 날이었다. 모두에게 평안을 빈다.

전화할 필요는 없고, 모두 리플이나 달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