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께서 서울로 나물을 보내주셨죠. 처형께서 그대로 입에만 넣으면 되도록 조리해주셨죠. 그래서 주일날 가지고 왔죠. 그리고 맛나게 먹었죠.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죠. 두 처형의 사랑을 고스란히 받았죠. 매번 모든 형제분들께 사랑을 받고 있죠. 그런데 우리는 제대로 사랑을 전하지 못하고 있죠. 그래서 마음 한편에선 항상 죄송하죠.
제부께서 시적 감각이 이토록 뛰어나신 줄은 예전에 미쳐 몰랐습니다. 신앙좋고 자상하시고 수학만 잘하시는 줄 알았는데 문학가의 기질이 ..우와! 보내주신 아버지 학교 테잎은 열심히 청취하고 있습니다(시간 나는대로) 사실은 좀 더 마음과 정성을 쏟고 싶은데, .... 사월의 싱그러움과 부활의 감동이 김포 뿐아니라 서울과 우리나라, 미국, 화란까지 퍼져나길 소망해 봅니다. 언제 한 번 식사 합시다......
Joe
J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