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일기
글 수 583
토요일, 조금의 비를 맞으며 시원하게 벌초를 마쳤답니다.
주일 오전예배와 오후예배를 마치고
광산, 사리, 팔심리로 넘어가서 오도산을 올랐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나만 두고 형들, 누나들만 오도산을 올랐을 때의 섭섭함이 아직까지 남아 있었답니다.
알고 보니 맹옥이 누야도 오도산에 못갔다네요.
우리 둘은 인디안밥 얻어 먹는 것에 만족하고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묘산 촌놈으로서 오도산 한번 못갔다는게 너무 섭섭하고 부끄러웠는데
30년이 지난 오늘에야 그 꿈을 이루었답니다.
사진기를 가져가지 못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오도산에는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그 중 멋진 총각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찍고 메일로 보내어 달라고 했답니다.
메일 오면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이번 고향 방문, 제일 즐거웠습니다.
내려다 보이는 동네 중 제일 큰 곳이 묘산 장터입니다.
마지막에서 2번째 사진은 두무산이고, 마지막 사진은 두무산 뒷편의 가조에서 터널을 넘어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 오도산에서 찍은 경치를 보고 싶다면, 인터넷에서 "오도산"이라고 검색해 보세요.
오도산을 거의 다 내려와서
가야마을 제일 아랫집에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큰형 친구에 대한 소식을 물으려고 차를 세웠답니다.
알고보니 광산에서 시집 왔다고 하더군요.
사촌띠기 딸.
사촌띠기는 불의아지매 옆집에 살았답니다.
이러면 누군지 알겠어요.
동생인 진동이, 옥희, 구동이.
참 반가웠습니다.
오돌개로 만든 즙 몇봉을 얻어 먹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2008년 9월 7일 주일.
주일 오전예배와 오후예배를 마치고
광산, 사리, 팔심리로 넘어가서 오도산을 올랐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나만 두고 형들, 누나들만 오도산을 올랐을 때의 섭섭함이 아직까지 남아 있었답니다.
알고 보니 맹옥이 누야도 오도산에 못갔다네요.
우리 둘은 인디안밥 얻어 먹는 것에 만족하고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묘산 촌놈으로서 오도산 한번 못갔다는게 너무 섭섭하고 부끄러웠는데
30년이 지난 오늘에야 그 꿈을 이루었답니다.
사진기를 가져가지 못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오도산에는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그 중 멋진 총각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찍고 메일로 보내어 달라고 했답니다.
메일 오면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이번 고향 방문, 제일 즐거웠습니다.
내려다 보이는 동네 중 제일 큰 곳이 묘산 장터입니다.
마지막에서 2번째 사진은 두무산이고, 마지막 사진은 두무산 뒷편의 가조에서 터널을 넘어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 오도산에서 찍은 경치를 보고 싶다면, 인터넷에서 "오도산"이라고 검색해 보세요.
오도산을 거의 다 내려와서
가야마을 제일 아랫집에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큰형 친구에 대한 소식을 물으려고 차를 세웠답니다.
알고보니 광산에서 시집 왔다고 하더군요.
사촌띠기 딸.
사촌띠기는 불의아지매 옆집에 살았답니다.
이러면 누군지 알겠어요.
동생인 진동이, 옥희, 구동이.
참 반가웠습니다.
오돌개로 만든 즙 몇봉을 얻어 먹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2008년 9월 7일 주일.
2008.12.25 05:57:32 (*.4.219.184)
오도산에 대하여는 나도 할 말이 쪼깨 있당께. 내가 그러니까 거시기 약 한 8년 전인가? 아이들을 데리고 오도산을 등산할 때 고생을 겁나게 말도 못하게 했는기라.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이 간식 먹는 재미로 순순히 따라 나섰던 아이들이 조금 지나니 올라갈 때부터 멀다고 얼마나 돌아가자고 버투든지. 그래도 기어코 데리고 무슨 시설인가 하는 그곳까지 가서 지킴이에게 유씨 집안에서 왔다고 통성명을 하고 텔레비전도 좀 구경하고 내려왔다. 아마 그때 며칠 전 눈이 좀 많이 와서 아직 군데군데 눈이 덜 녹고 얼어 있었던 것 같네. 오전 10시 경인가 출발했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도착하니 오후 한 5시 정도 되었던 것 같구먼.
나의 아련한 추억이 어려있는 오도산,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아이들과 함께 무심한 마음으로 오르고 싶구먼. 내가 다시 왔노라고. 이제는 할 일이 없어서 시간 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부러 너를 알고 그래서 너에게서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 라고.
와우~ 묘산이 이리 아름다운지 몰랐네.
맞아,
내 기억에도 오도산 등산이 내 최초의 등산이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가물거리는 기억.
동생의 글로 새록새록 떠오르게 하는 어린 날들
감사~~
벌초 하시느라 수고들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