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86
“아빠는?”
아빠가 늦게 들어오는 날 예희는 집에 오자 마자 그리고 잠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몇 번이고 묻습니다. “아빠 학교에 갔어.”라고 하면 “학교에?” 라며 어른들의 말을 되묻는 버릇이 예희에게 있습니다.
꽃잎같이 가녀린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돌이 되었네요. 다희는 "예희의 손가락이 부러질 것 같애."라며 걱정까지 할 정도였으니까요. 쉬도 하고 밥도 혼자 먹으니 저는 한 일도 없는데 다 자라버린 듯하네요. 먹을 것 앞에서는 가장 먼저 달려가 다 먹을 때까지 그 자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방학에는 하루에 10여번씩 제 손을 끌고 냉장고로 갑니다. 꼭 언니 것도 같이 달라고 주문합니다. 언니에게 가는 중에 자기 입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흔한 일입니다. 놀이방 차에서 내릴 때면 선생님과 오빠들에게 “안녕!”을 말과 몸짓으로 격렬하게 합니다. 몇 발짝 가다가 다시 돌아서서 몇 번이고 합니다. 언니에게 지기 싫어서 언니를 때리기도 하고 할퀴기도 하죠. 물론 엄마, 아빠에게도 손이 올라가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지요. 그래서 예희에게는 “땡깡쟁이, 뚱땡이”라는 여러 개의 별명이 있습니다. “땡깡쟁이 누구지?”라는 물음에는 “아빠, 엄마, 언니” 중 하나를 부릅니다. 물론 예쁜이는 자기를 가리키죠. 하지만 우는 아이를 보면 어쩔 줄 몰라하며 달려가 등을 토닥이는 따뜻함도 있어요. 매일 오디오 리모콘을 가지고 와서는 “뽀뽀”를 틀어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음악에 맞추어 몸도 흔들고 노래도 부릅니다. 조금 날씬해진 몸이 그래도 다행입니다. 밤에 자다가 가끔 울어서 가면 "잘 잤어?"라는 인사를 하고는 다시 잠이 듭니다. 예희는 항상 힘이 넘칩니다. 예희의 눈 속을 잘 들여다보면 멀리 있는 하진이와 성진이가 있습니다.
저도 이제 완연한(?) 두 아이의 엄마네요.
아이가 자라갈수록 저희의 부족함 또한 함께 자라가는 듯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저희 부모가 좋은 모범을 보이기엔 너무 모자라니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키워달라고요. 무엇보다 흐뭇할 때는 다희,예희가 서로를 지극히 아껴주고 사랑할 때입니다. 아마 하나님도 우리가 그러할 때 흐뭇해하시겠죠. 아이가 우리에게 한없는 사랑스럽듯이 우리 역시 하나님께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다시 해봅니다
2년 뒤는 어떤 모습일까? 그 5년 뒤의 모습은? 예희를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빚어나가실 하나님의 솜씨를 기대해봅니다.
가족들의 기도 덕분에 예희가 잘 자랐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아빠가 늦게 들어오는 날 예희는 집에 오자 마자 그리고 잠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몇 번이고 묻습니다. “아빠 학교에 갔어.”라고 하면 “학교에?” 라며 어른들의 말을 되묻는 버릇이 예희에게 있습니다.
꽃잎같이 가녀린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돌이 되었네요. 다희는 "예희의 손가락이 부러질 것 같애."라며 걱정까지 할 정도였으니까요. 쉬도 하고 밥도 혼자 먹으니 저는 한 일도 없는데 다 자라버린 듯하네요. 먹을 것 앞에서는 가장 먼저 달려가 다 먹을 때까지 그 자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방학에는 하루에 10여번씩 제 손을 끌고 냉장고로 갑니다. 꼭 언니 것도 같이 달라고 주문합니다. 언니에게 가는 중에 자기 입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흔한 일입니다. 놀이방 차에서 내릴 때면 선생님과 오빠들에게 “안녕!”을 말과 몸짓으로 격렬하게 합니다. 몇 발짝 가다가 다시 돌아서서 몇 번이고 합니다. 언니에게 지기 싫어서 언니를 때리기도 하고 할퀴기도 하죠. 물론 엄마, 아빠에게도 손이 올라가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지요. 그래서 예희에게는 “땡깡쟁이, 뚱땡이”라는 여러 개의 별명이 있습니다. “땡깡쟁이 누구지?”라는 물음에는 “아빠, 엄마, 언니” 중 하나를 부릅니다. 물론 예쁜이는 자기를 가리키죠. 하지만 우는 아이를 보면 어쩔 줄 몰라하며 달려가 등을 토닥이는 따뜻함도 있어요. 매일 오디오 리모콘을 가지고 와서는 “뽀뽀”를 틀어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음악에 맞추어 몸도 흔들고 노래도 부릅니다. 조금 날씬해진 몸이 그래도 다행입니다. 밤에 자다가 가끔 울어서 가면 "잘 잤어?"라는 인사를 하고는 다시 잠이 듭니다. 예희는 항상 힘이 넘칩니다. 예희의 눈 속을 잘 들여다보면 멀리 있는 하진이와 성진이가 있습니다.
저도 이제 완연한(?) 두 아이의 엄마네요.
아이가 자라갈수록 저희의 부족함 또한 함께 자라가는 듯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저희 부모가 좋은 모범을 보이기엔 너무 모자라니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키워달라고요. 무엇보다 흐뭇할 때는 다희,예희가 서로를 지극히 아껴주고 사랑할 때입니다. 아마 하나님도 우리가 그러할 때 흐뭇해하시겠죠. 아이가 우리에게 한없는 사랑스럽듯이 우리 역시 하나님께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다시 해봅니다
2년 뒤는 어떤 모습일까? 그 5년 뒤의 모습은? 예희를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빚어나가실 하나님의 솜씨를 기대해봅니다.
가족들의 기도 덕분에 예희가 잘 자랐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2003.09.16 15:15:19 (*.107.140.213)
@}>,'----'----
예희야... 오늘 생일인데, 삼촌이 좀 늦었구나?
정말로 예희는 눈이 참 깊고, 맑고 예쁘더라.
앞으로도 더욱 착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가씨로 자라거라.
예희야... 오늘 생일인데, 삼촌이 좀 늦었구나?
정말로 예희는 눈이 참 깊고, 맑고 예쁘더라.
앞으로도 더욱 착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가씨로 자라거라.
2003.09.17 23:11:27 (*.37.94.4)
Yaehee, happy birthday!!!!!!!! Be a cute girl. The next time I'm in Korea we'll play more and more, OK?
2003.09.18 03:37:10 (*.106.57.204)
박서방과 차옥에게 축하한다. 너희들이 예희를 놓고 키운다고 수고하였으니 말이다. 예희에게 뽀뽀해 다오. 사르르 녹는 듯한 예희의 모습 눈에 선하다. 학생에다 선생 얼마나 매일 매일이 바쁘겠니, 그렇지만 아이들을 통해 일하시고 아이들을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아이들로 인해 많이 즐거워 하면 좋겠다. 미국에서 형, 오빠가.
2003.09.18 08:38:07 (*.66.250.94)
예희야,
큰 외삼촌이 너무 바빠서 생일을 축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다.
예희의 여유있고 차분한 모습이 항상 눈에 선하다.
정말 너는 아주 특별한 아이로 우리 가운데 있다.
특히 네 오빠들에게는 말이다.
좋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너를 너무 좋아하는 언니와 함께 살아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건강하기를 빈다.
큰 외삼촌이 너무 바빠서 생일을 축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다.
예희의 여유있고 차분한 모습이 항상 눈에 선하다.
정말 너는 아주 특별한 아이로 우리 가운데 있다.
특히 네 오빠들에게는 말이다.
좋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너를 너무 좋아하는 언니와 함께 살아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건강하기를 빈다.
내가 제일 먼저 축하의 글을 쓸려고 했는데 놓쳤네요.
예희야.
생일 축하해.
통통한 것도, 깊고 검은 눈도 너무너무 멋있다고 생각한다.
마음도 믿음도 자라갈수록 깊어가길 바란다.
오늘도 아빠, 엄마, 언니랑 행복한 시간 보내라.
예희야, 사랑해!
삼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