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아침 진주를 거쳐 저녁 7시 40분경에 광주에 도착했다. 이 목사는 특별 새벽 기도회 중이라 뒤에 남고 다른 이씨 가족을 데리고서. 그 날 저녁 함께 세배를 하였다.

        모두가 다 건강하고 믿음을 지키는 모습에 아주 기뻤다. 정말로 부모님께서 보셔야 하는 장면이었다. 입을 다물지 못하시고 그냥 함박웃음을 머금을 어머님, 그리고 춤추시듯 이 손자, 저 손녀 어르실 아버님, 온 집이 떠나가라, 무너지랴 들락거리는 소란함, 부모님께서 염원하신 모습이 아닌가.

        울산과 대전, 미국과 화란과 호주, 온 천지에 흩어져 있지만, 언젠가는 함께 모일 날을 기대해본다.

        월요일(19일) 

아침에 미국에서 전화를 주어 차례로 통화를 하였다.점심을 먹고 집을 나서 5,18묘지와 한국의 대표적인 정원인 소쇄원과 식영정을 관광하고 무등산을 넘어 광주 쪽에서 모두 보리밥을 먹었다. 화요일(20일)에는 화순 고인돌 공원과 은주사를 보고, 나만 은성 교회 성 희찬 목사와 나는 온천을 하였다. 그리고 1시 40분에 색동두부집에서 만나 점심을 함께 하였다. 박 서방이 식사하다 말고, 돈을 내었다. 곧장 무등산을 등산하였다. 내려오니 6시가 넘었는데, 제법 험하고 높은 산을 예희도 넘었고, 하영이는 아빠의 어깨를 타고 끝까지 넘었다. 저녁은 닭요리 뷔페였는데, 모두들 잘 먹었다. 이번에는 제수씨가 하영이 돌보는 척하며, 식사값을 내었다.

        김포팀은 수요일 아침 8시, 안산으로 출장을 가는 광주 동생과 함께 떠났고, 나는 좀 늦게 출발했다. 사실 어제 온천욕이 피부에 효과가 좋았다. 그런데 하늬가 두부집에 외투를 두고 왔다. 그것을 찾아 성 목사에게 맡길 겸하여, 온천욕을 한 번 더 하였다. 수요일 두시에 성 목사와 함께 점심을 먹고, 은광교회 전 원호 목사와 성 목사 부부와 함께 곡성 압록을 구경하고, 5시 30분에 광주를 출발하여 8시 20분경에 천안에 도착했다.


        광주 동생과 제수씨가 이번에 정말 큰 수고를 하였다. 물론 김포 동생과 진주 동생이 음식을 함께 도왔지만. 다시 한 번 더 감사를 표하며, 이번 추석을 꼭 천안에서 모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