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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네덜란드 날씨는 아주 안 좋았습니다. 시속 100km 이상의 바람이 불고 또 소나기도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크레인이나 나무가 넘어져서 건물을 손상시키고 인명 피해도 났습니다. 정부에서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당부를 해서 링크 합창단의 연습도 취소시켰습니다.
네덜란드의 중요한 교통수단인 기차는 어제 오후부터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가족, 친지 집에서 묵거나 호텔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오늘 아침부터는 기차가 다니네요. 여전히 바람이 세기는 하지만요. 2002년 10월 27일 이후로 (제 생일) 제일 심했던 폭풍이라네요.
이나네 집에서는 물이 세서 엄마가 신문지와 커텐으로 구멍을 막고 대야를 받췄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이나가 아르바이트해야 했는데 저희들이 다 못 나가게 해서 오늘 저녁에 일을 나갈 겁니다. 저희들은 안전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사람들의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자연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