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축하한다. 내가 중학교를 대구로 유학하기 직전에 네가 났는데 벌써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구나. 날 그 때 대구로 보내시는 어머니께서 당신의 출산은 개의치 않으시고 강정을 많이 주시는 바람에  난 소화가 잘 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왜 신물이 나고 하는 것 있지? 그래서 이맘 때이면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하루 늦게 전화를 하니 받지 않네. 박서방이 맛있는 식사라도 사 주었나? 이년만에 새로 시작하는 교사 생활이 보다 더 활기차게 진행되기를 빈다. 언제 다시 한 번 만나야 할 터인데 말이다. 다시 한번 축하한다. 큰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