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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서관에 있는데 우체국 택배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소포를 가지고 왔는데 사람이 없다고.. 그래서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하면서 "혹시..에이 설마"
했죠. 아니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처형께서 <나의 밤>을 보내주신게 맞네요.
흐흐흐, 맛있겠다. 드시고 싶으신분들은 김포로 오세요.
그런데 지금 도서관에 있는 제 마음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기분입니다.
왜냐구요? 오늘은 교회가고, 내일은 과외가고... 하지만 옥이와 다희, 예희는 벌써부터
오늘 학교갔다 와서 밤 삶아서 산책나갈 생각을 하며 군침 흘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팍팍 내려갈 밤을 생각하면 맘이 아픕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있는밤을 모두 보내주신 처형의 사랑을 본받아서 사랑하는 가족이
맛있게 먹음에 만족해야겠지요. 처형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차옥아.....
그래도 이번에는 11개는 먹게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