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어린 시절 사용했다가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 말들이 저도 모르게 불쑥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건네를 읽다가 특히 지난 특집호에서는 큰 언니 글에서는 부뚜막,새밋가논-지금도 어딘지 저로서는 잘 모르겠네요.- 등 아련한 단어들이 나왔어요. 참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새삼 그게 무슨 뜻인지, 지명인 경우는 어딘지조차 저의 머리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조금 전에는 사회 교과서를 보니 '똬리'-물동이를 일때 머리에 놓고 이는 것-가 나오는데 어릴 적 우리말은 통 기억이 나질 않네요. '똬배이'인가요? 이미 많이 잊혀졌고 아스라한 말들입니다.

 그래서 제안을 합니다.

'우리들만의 낱말 모음'방-더 좋은 이름으로 만들어야겠죠?-을 만들어서 생각날 때마다 올리는 겁니다. 책이나 대중매체에서 사투리들을 더러 보지만 우리 어릴 적 말만큼 정감있고 한국적인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적 가치 측면에서도 의미있다고 생각해서 제안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