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자네의 두 글을 읽으면서 자네의 심정을 보는 듯 하네.

오늘 구정에, 마음에 평안을 누리며
제수씨, 조카들과 더불어 즐겁게 지내기를 바라네.
이곳은 올 들어 최고 추운데, 찬바람까지 불어 더 춥네.

다행히 난로도 지피고 해서 안은 아주 포근하고,

우애를 나누면서 자네네가 더 많이 기억이 나네.

우린 곧 떡국을 먹는데 말일세!

 

제수씨!

허를 찌르는 재담이 너무 그립소!

곧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