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가족들에게!

 

나는 지난 토요일(17)에 고향을 다녀왔다. 산소와 가까운 친척과 교회와 외가를 방문했다.

고향 마을이든 교회든 부모님이 계셔야 기분이 살아날 것인데 말이다.

 

미국에 있는 동생네가 많이 생각 난다. 벌써 두번째 구정을 그곳에서 맞이하는구나.

유학생들과 더불어 설기분이라도 내기 바란다.

 

올 해에는 여동생들은 모두 빠지는 구정 모임이 되겠다.

모두 시댁이든, 자기 집이든 즐겁게 지내기 바란다.

 

길이 미끄럽고 혼잡하고, 날씨조차 추울 것이라고 하니, 조심에 조심을 하기 바란다.

정서방네는 가는 교통편을 구했는지 걱정이다.

 

특히 우리집 바로 앞에 눈이 녹아서 아주 미끄러우니 하늬와 하민이가 조심하기 바란다.

지난 주일에 온 눈을 교회에서 늦게 온 진이가 월요일에 일찍 학교에 간다고 못 치워서 그렇다더구나.

 

그럼 만남의 즐거움을 기다리면서,

 

큰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