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여기 올리는 거 맞나요?
안녕하세요. 저건네 가족 여러분!
어제는 유하나네 생일이었어요.
모두 축하해 주세요~~~
방금까지 전화다가 이제 끊었네요.
여러분, 다들 잘 지내시죠?
전 지금 수능 8일을 남겨두고
허겁지겁 저건네 작업에 달려든 유이나라고 해요.
반갑죠?
여러분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이화여대는 절 두 번이나 거부했습니다.
이제는 정 떨어져서 두 팔 벌리고 오라고 맞아줘도
싫습니다.
인재를 못 알아보네..이런 말씀 많이 하시던데
그런 말을 들을 때 더 송구스러워요. (겸손한 척)
참고로 여러분도 이화여대에 자식들을 보내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별로 좋은 학교 아니에요.
떨어진 자가 말만 많군요.
여러분. 배고픕니다.
맛있는 것 좀 주세요.
전 참고로 피자와 치킨을 좋아해요.
(어머, 유치해)

피식 비웃음만 나오는 헛소리만 했군요.
언제쯤 저도 영양가 있는 말을 하게 될까요.

인생의 경험이 많은 자만이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경험을 많이 하고 싶어요.

여러분. 저 이제 대학 가면
집을 떠나야 하는데
저 받아주실 집 없으세요?

거기 경진이네도 후보에요 .하하.

참고로 송영이네랑 하늬네는 가능성이 좀 희박하네요.

차옥이 고모가 절 원하는 걸 알아요. 감사해요.

아무튼 여러분.
저 이제 국사 공부하러 갈게요.
다음에 뵈요.
안녕히 계세요.

작은 아빠. 개인적으로 메일 보내지 못해서 죄송해요.
작은 아빠가 저에게 써 주신 메일 잘 받았어요.
정성스럽게 이것 저것 꼬집어 주셔서 감사해요.
지금까지 뭐했나 후회하지 말라고 했지만
안 하면 사람이 아니죠..
그래도 안 하려고 노력할게요.
마음 편하게 최선을 다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