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박서방, 차옥동생,하나의 새 글을 읽었다. 모두 봄을 맞이하여 기지개를 켜는구나. 오늘 영옥동새이 보내준 봄나물을 받았다. 다른 동기들에게도 갔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특별히 부탁했거든. 옛 생각이 나는구나. 동생말이, 엄마는 못된 것은 우리가 먹게 하고 좋은 것은 팔겠다고 하시면서 상하게 하셨다나... 그 어머님이 왠지 뵙고 싶다. 지금이 산소를 손보는 시기이거든.

2003년 4월 1일에 관선이사가 파견된다. "오늘 고신대로 관선이사가 파견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교육부에 근무하는 직원이 오늘 아침 10시에 내게 보낸 메일의 내용이다. 나는 많이 울었다. 지난 두 주간 새벽기도를 4번 인도하면서 이는 고신교회의 바벨론 포로를 듯하며 다른 신을 섬긴 언약 백성을 징계하면서 자기 교회를 개혁하려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강조하였다. 결국 우리는 포로를 간다. 그러나 관선이사의 파견을 환영하는 자들이 많이 있다. 하나님의 지혜로 무장한 자들이 세상의 지혜자와 관원의 지배를 받는 것은 복음을 무력화시키고 그리스도를 다시 십자가에 못박는 것과 같다.
신학자로서 이를 경고하지 못한 나의 책임을 통감한다. 내가 계속 신학교에 남아야 할 것인가를 두고 기도하고 고민해야 하겠다.
모두가 평안하기를 빈다.

내가 기독교보에 실었던 글과 이번 주에 실리게 될 글을 신학이야기에 올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