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불렀던 동네 지명들이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글자가 틀린 것, 위치가 잘못된 것, 빠진 것들이 있을 겁니다.
틀린 것이나 빠진 것들은 간단한 답글로 추가해 주세요.

*** <집안> ***
-. 정지 : 부엌
-. 부석 : 부엌 또는 아궁이.
-. 부뚜막 : 아궁이 위에 솥을 걸어 놓는 언저리. 흙과 돌을 섞어 쌓아 편평하게 만든다.
-. 물두멍 : 우리집에 샘을 파기 전에 있었는데, 정지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찬장 밑에 있었죠. 먹는 물을 담아 두는 큰 장독이죠.
-. 축담 : 집터를 위해 돌로 쌓은 것으로 주로 마당과 마루 사이에 있어 마당에서 마루로 올라갈 때 중간 역할을 함.
            (지대(址臺) - 건축물을 세우기 위하여 터를 잡고 돌로 쌓은 부분.)
-. 청 : 마루.
-. 삽작 : 대문(大門). "삽작구레"
-. 백구마당 : 가정집의 마당 외 집 바깥에 크게 있는 마당.
-. 신방(돌) : 축담이나 마당과 마루 사이에 있고, 이 둘의 높이의 차이를 줄여 오르내리기 쉽게 도움을 줌.
-. 마구(馬廏) : 마구간인데, 일반적으로 가축 우리를 말함. 소마구, 돼지마구.
-. 목캥이 : 글로 적으니 어딘지 모르겠죠? 잔방목캥이(작은방 목캥이)하면 알겠죠? "목"은 통로겠지요. 큰방 목캥이.

*** <광산> ***
-. 저건네 : 광산천을 기준으로 광산 동네 맞은 편 앞산에 있는 곳. 모르는 분 없죠?
-. 씨꼬지 : 걸(川)을 지나 저건네에 올라가기 바로 직전에 있는 들판. 류해석/치동이 논이 있음.
-. 걸가 : 광산 동네 앞을 흐르는 광산천. 사리에서 흘러와 관기쪽으로 흐르죠. "걸"은 시내, 천(川)을 일컫고, "가"는 근처를 말하겠네요.
-. 정낭걸 : 광산 동네 입구에 있는, 큰 느티나무 네 그루가 있던 쉼터.
-. 돌밖(박?)걸 : 윤종억씨 백구마당 위, 새마 올라가는 곳.
-. 뒷강문 : 동네에서 뒷산으로 올라가면 처음 나오는 뒷산. 주로 유가산(柳家山)이지요.
-. 박가산 : 뒷강문에서 더 뒷산쪽으로 윗쪽에 박씨들의 산.
-. 울담(윗담) : 동네를 아래 위로 나누어 윗쪽.
-. 알담(아랫담) : 동네를 아래 위로 나누어 아랫쪽.
-. 골담 : 윗담 중에서 박진규, 박칠규, 최상욱 등의 집이 있는 골.
-. 안골목 : 아랫담의 김창수, 이갑지집사님, 똥군, 윤종갑, 윤기백, 유해창, 윤진동이 살던 골목.
-. 동메(산) : 동네에서 걸(광산천)을 지나서 있는 산. 동네와 마령재 사이에 있음. 동쪽에 있는 뫼(산).
-. 대뱀미 : 가자골 앞의 광산천 주변에 있음. 옛날에 우리 논이 있었음. 우리 논 옆에 민가형님 논이 있었고 윤종억씨 논도 있었는데,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윤진동이네에로 팔았음. 우리는 자식 공부시킨다고 팔고, 윤진동이네는 자식들이 공장에서 일을해서 돈을 벌어서 샀음.
-. 모리 : 가재골 앞 쪽의 사리 가는 길과 걸 사이의 들.?
-. 음달 : 동네에서 저건네 쪽으로 걸(광산천)을 지나 오르막을 올라가면 왼쪽에 있는 논. 산에 가려 음지라 "음달"이라고 불렀을까?
-. 한들 : 동네 앞에 있는, 동네와 걸 사이에 있는 큰들.
-. 조산배기 : 동네 입구에 있는 느티나무가 있는 들.
-. 새미걸 : 동네 회관 뒤에 있는 큰 우물와 그 주변.
-. 새미뒤 : 큰새미(샘, 우물) 뒤, 지금은 헌우형 집이 있는데 예전에는 우리 논이 있었음. 이 논을 새미뒤라고 했음.
-. 집앞 : 지금 진복이 집이 예전에는 논밭이었고, 그 앞쪽과 조정수씨 집앞의 논을 이름. 여기도 우리 논이었음.
-. 서재만당 : 우리집에서 서쪽 언덕을 올라가면 새마 올라가는 길 곁에 있는 논과 밭.
-. 새마 : 우리 동네에서 뒷산을 봤을 때 왼쪽(서쪽)에 있고, 뒷산 바로 앞에 있는 마을. 거기에 누가 살았었죠? 두꺼비도 살았고, 진규 할아버지, 설씨... 많이들 살았었는데.
-. 가자골 : 우리 동네에서 턱개울을 지나 있는 작은 마을. 마을 앞에는 가자골못이 있음.
-. 턱개울 : 동네에서 가자골을 가려면 턱개울을 지나야 함.
-. 송골 : 동네와 새마 사이의 뒷산 중턱, 거기에는 소나무가 많아서 "송골"
-. 선재골(너머) : 동네에서 뒷산을 봤을 때 오른쪽 뒷산과 그 산너머.(동네 바로 뒤에 있는 산중턱이 선재골인가?)
-. 안터 : 뒷산의 오른쪽,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 너머를 "안터"라고 했던 것 같네요.
-. 엉쿠랑 : 엉쿠랑은 윤영식이 집 옆에 있는 흙으로된 큰 절벽. 주위에 나무를 심었으면 더 무너지지 않았겠지.
-. 귀신비따기(비탈) : 뒷산 꼭대기 바로 밑의 경사가 아주 심한 곳. 경사가 심해서 사람도 소도 다니기 힘들다고 붙혀진 이름. 1980년대초에 비가 많이 와서 산사태가 난 곳.

*** <그외> ***
-. 오리골 : 오로골해야 알아 들을 수 있을까요? 사리를 지나 팔심리로 넘어가는 그 너머에 있는 골짜기. 오리골못도 있음.
-. 한시골 : 반포와 팔심리 입구를 지나 봉산으로 넘어가는 고개 오른쪽의 골짜기.
-. 구디기 : 도옥.
-. 관터 : 관기. 관가가 있어서 붙혀진 이름.
-. 곰터 : 웅기. 곰과 무슨 연관이 있겠지요.
-. 주막 : 관터 입구 작은 마을에 주막이 있었지요.
-. 창마 : 창촌
-. 들마 : 평촌
-. 장터 : 오일장이 서는 곳. 지금은 교동이라고 하는데, 학교가 있어서 교동이라고 하겠지요?
-. 새골 : 사리의 세 마을 중 안쪽 마을. 안새골과 바깥새골이 있지요.
-. 개금불 : 사리의 세 마을 중 제일 바깥에 있는 마을. 누군가 항상 불이 켜져 있어서 개금불이라고 했지요.
-. 반개 : 반포
-. 공골 : 공곡. 중촌에서 가산 넘어가는 중간에 있는 마을.
-. 걸미 : 거산.
-. 뜨신바우 : 장터에서 반포 쪽으로 가다 보면 중간쯤에 있는 데, 오도산 올라가는 길 있는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