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이 어느 해 여름 합천에 갔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잔치를 여신 얘기는 저건네에 이미 한 것 같습니다. 할머니께서 아빠에 대해서 아주 자랑스럼게 생각했단 얘기도요. 그런데 이것도 기억이 납니다. 누군지는 생각이 안 나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아빠한테 말을 걸었습니다: ‘니가 목사지만 난 널 해무라고 불러도 되지?’
또 잔치하니까 오이를 수박인 것처럼 먹던 안진이가 생각나는군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아니면 돌아가신 후인지 헷갈리네요.
안진이가 1993년도에 태어났으니, 93년도에 오이를 수박처럼 먹었을 리는 없을 테고,
그렇다고 두 살인 94년도에도 그럴 법하지 않고....
그렇다면,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