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28
경훈아.
군대에서 맞는 첫 생일이네.
집에 있었다면
인기 많은 경훈이에겐 아침부터 하루종일 빡빡한 일정으로 보내겠지.
그러나 때론 바쁨과 혼잡함을 피해 조용히 자기를 돌볼 때도 필요하지.
경훈이가 입대하고나서
엄마 아빠께서 너희 아들들에게 더욱 관심을 많이 가지신다.
성훈이의 사춘기 시절에 대한 관심.
경훈이의 하루하루 훈련과 하루하루 근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도하시고
또한 글을 올리시고, 또 경훈이 뿐만 아니라 다른 군인들에게까지 폭넓게 관심을 갖고 봉사하고 계시네.
너도 알고 있지?
엄마는 오늘, 니가 훈련받은 신병교육대의 수료식이 있어서 아침 일찍 봉사하러 가셨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주위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부모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쉬지 않는 부모의 기도와 사랑
그걸 받고 태어났고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는 경훈이는 복 있는 사람이다.
생일을 맞은 경훈.
부모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감사하고
그 사랑으로 쉽지 않은 군생활을 잘 감당하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요셉과 같이 순종하므로 선한 영향력이 드러나길 바란다.
경훈아.
넌 복 받은 사람!
생일 축하해!~~^^
조카의 생일에 이렇게 긴 장문을 마음을 담아 쓰는 사람이 전 세계에 거의 없는 줄 아노라.
유씨 집안에도 아무나 이렇게 하지 못하노라.
대한민국 육군에 병으로 가서 나라를 위해 충성봉사하는 경훈이의 생일은 물론 이 사람을 위해 생일글을 적는 사람도 축복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