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90
지난 한 주간 프랑스, 스위스, 독일을 보았다.
하루 400km 정도를 움직였지만, 건강은 좋다.
신학이 얼마나 상상과 사변으로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개신교회의 후예로서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감사하지만,
그간 내가 알고 가르친 것이 때로는 '편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당과 수도원을 대부분 방문했다.
전에 방문한 곳에도 갔지만,
이번에는 미리 공부를 하고 준비한 수학여행이라
보람이 크다.
유럽교회가 결코 죽은 것이 아니며,
특히 천주교회가 얼마나 삶과 연관되어 있는
'살아있는' 경건이라는 것을 아침, 저녁 미사를 보면서 새삼 깨달았다.
책으로만 보아 잘 이해하지 못한 것들이나
아예 알지 못했던 것들을 와서 보고 알게 되니 기쁨이 크다.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마음에
결단하고 온 것을 만족한다.
이번 주간에는 화란에 있다.
28-29일에 자매교회 총회에 참석한다.
모두 평안하기를 빈다.
큰형
좋아하시는 모습 뵈니 기쁩니다.
두분 건강하고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금일봉(?)을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