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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새해 축하합니다.
최근 두어 번 길을 헤메었던 이유는, 약도가 있는데도 그냥 느낌으로 다른 방향으로 접어들었디 때문입니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감성이 풍부한 저로서는 손해 본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느낀 것이 실제와 같다고 단정해 버리는 습관 때문에 종종 손해를 보곤 합니다.
이제 50이 넘게 되어서 감정의 느낌을 너머서는 실제 현실을 더 잘 보게 되네요.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공부하면서, "은혜의 수단"에 대한 공부도 새롭게 생각이 성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저 은혜를 주시지만, 대개는 은혜의 수단 (그릇)을 사용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 수단을 성실히 부지런히 잘 사용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나이가 들어가며, 새로운 상황도 생기고 어떻게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지도 잘 가닥이 잡히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원칙대로, 하나님이 정해 주신 인생의 원칙에 충실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느껴지지 않더라도...
이 한 해도 해야 할 의무 앞에, 주신 소명 앞에 한 걸음 한 걸음 성실히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얼마나 성장할 지는 하나님이 정하실 일이고, 우리는 순간 순간 주님 주신 길을 따라 걸어가는 것이지요.
항상 믿음으로 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우리 저건네 가족들을 생각할 때 마다 마음이 든든 합니다.
올 해도 하나님이 주신 현실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