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제주로의 여행
박다희
첫째날(8월11일화요일)
제주도로 날아오다. 아침에 비치는 햇살이 왠지 뭔가 다른 날 이였다. 바로 오늘은 제주도로 가는 날이다. 우리는 매일 찡얼대던 아침을 상쾌한 아침을 맞았다.
설래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기다렸다. 엄마가 비행기를 조금 싸게 하려고 제주항공이라는 것을 타기로 했는데 대한항공처럼은 크지 않다고 하였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비행기가 있는 곳으로 갔다. 참, 비행기는 귀여운 싸이즈였다. 그래도 비행기 안에는 있을 것은 다 있었다.
제주도에 도착한 뒤 저번에 미국에 도착했던 그런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바로 랜트카를 빌리고 첫 번째로 예정한 곳으로 출발 하였다.
용두암 첫 번째 관광지 인 만큼 많은 기대를 했건만 별로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큰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가 용처럼 생겼다고 하여서 용 돌(?)암이다. 솔직히 큰 바위 하나 보는 것이었고 용 모습이 잘 나타나지 않았기도 하고 게다가 별로 뭔가 안 맞
는 듯 비가 오기 시작 했다.
<협재해수욕장에서>
협재 해수욕장 우리는 급히 빠져나왔다. 하지만 조금 있으니 금방 비가 그쳤다. 조금 자다가 일어나서 밖을 보았다. 그 때에 해수욕장 가까이 에 있었는데 엄마가 잠깐 갈까라고 물어보았다. 차에 있어서 답답했던지라 나는 재빨리 뛰어 나갔다. 이 부분에서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제주도에 제일 많은 세 가지 이다. 바로 돌 바람 여자 인데, 돌은 현무암, 화산 폭발로 이루어진 돌 때문이고, 바람은 그냥 섬이니까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여자는 마찬가지로 바다에 나간 남자가 많이 죽기 때문이다. 이점에서 돌이 많다고 하였는데 역시 자갈이 아닌 현무암으로 해변이 덥혀 있었다. 그리고 바람. 정말 시원했다.
첫 번째로 다른 해수욕장과 다른 점은 이것이었고 두 번째로 다른 점은 바다의 색깔이었다. 바다의 색깔은 보통 우리가 생각하기에 파란색이다. 화가들은 당연히 다른 색으로 칠 할 테지만 협재 해수욕장의 색깔은 정말로 초록색 검은색 노란색 약간의 보라색등의 많은 색들이 있었다.
이 색깔로만 봐서도 제주도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데 노란색은 아주 얕고 맑고 아래가 고운 모래로 되어있어서 그랬다. 고운모래가 있다 보니 안에서 수영하는 것도 아주 편했다.초록색은 바다 안에 있는 미역의 색깔이 맑은 물로 비쳐서 초록색이었고 검은색은 제주도에 제일 많다는 현무암의 색깔이 비친 것 있었다. 바다의 색깔 하나로만으로도 이런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니 너무 좋았고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사진의 담을 수 없는 환상적인 풍경이었다.
돌마을공원-다시 살며시 차에서 잠이 들었다. 졸려 죽겠는데 아빠의 말소리가 들렸다. 귀찮았지만 나는 실눈을 뜨듯이 눈을 떴다. 주차장이 있었다. 몸을 지고 차에서 나왔다. 작은 집이 있었다. 엄마를 따라서 우선 들어갔다. 앞에서 아주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이곳에는 제주도에 젤로 많은 돌을 전시 해 놓았다고 하셨다. 들어갔더니 우선 작은 마당에 건물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 주실 동안 우리끼리 먼저 마당을 보았다. 마당에는 돌이 있었는데 다른 돌과 다르게 돌 위에는 꽃이 있었다. 돌 위에 꽃이 있는 것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그 돌 옆에는 돌 위에 또 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 안에 또 다른 나무가 있었다. 자연적인 형태를 그대로 유지 한 것도 놀라웠지만 하나님의 오묘한 솜씨에 더욱 감탄 하였다. 건물 안에도 마찬가지로 그런 돌들이 있었고 돌들의 이름을 붙여서 전시해 놓았다.
건물 안을 모두 보고 난 뒤에 우리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다른 쪽의 문이 있었는데 그 쪽문으로는 또 다른 마당으로 연결이 되었다. 마당에도 마찬가지로 돌들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돌 동물원이었다. 동물원은 쌓은 것은 아니었고, 그냥 돌 형태가 동물들을 닮은 것을 모아 놓은 곳이 엇다. 그곳에는 정말로 별별 동물들이 많이 있었다. 음 안에도 많은 돌들이 전시되어있었다.
<돌마을 공원>
유리의성-다시 곤한 잠에 들었다. 아마도 안 잤을 수도 있고 말이다 너무나도 많이 자서 언제 잤는지 안 잤는지는 생각이 안 난다. 어째든 이번에도 피곤한 눈을 뜨고는 내렸다.
역시나 매표소는 보이고 역시나 돈은 내야 되고.. 어째든 우리는 유리의 성으로 들어갔다. 들어갔다는 정확한 표현은 아닌 것 같고 그 마당으로 들어갔다. 마당에는 유리의 재료와 어떻게 발견했는지 등등의 글들이 써져 있었고 그에 맞춘 사진들이 전시되어있었다.
다시 건물에 들어가고 나가고 많은 유리조각들과 유리 전시품들을 보았는데 뭐 다 같이 유리 작품들이라고 할 말밖에는 없다.
<유리의 성>
오설록 박물관- 이번 오설록 박물관까지는 정확하게 깊은 잠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 얼마나 잤는지.. 정말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잘 잔다. 이번에 온 곳은 차들의 박물관이었다. 하지만 간단하게 생각한다면 박물관 보다는 판매점이었다. 솔직히 차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고, 판매하는 것들만 잔뜩 있었다. 그 판매점들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은 아이스크림과 녹차를 즉석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가격이 서울의 가격을 우습게 보는 듯 작은 종이컵만한 아이스크림이 4000원이었다. 안타깝게도 그 아이스크림은 내가 싫어하는 녹차여서 안 먹었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정말 맛이 좋았다고 한다.
무인카페(5월의꽃)- 나의 잠은 충분한데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했다. 그래도 관광은 해야지, 다시 어느 곳에 도착했다. 아빠가 무슨 카페에 간다고 하였는데 어느 곳에 가는 지 잘은 짐작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눈을 떠보니 어느 곳인지는 알았다. 엄마는 도착해서 무인 카페라고 하였다. 나는 엄마가 어떤 곳인지 설명하기 전에 얼른 그 뜻을 생각했다. 무는 없을 무(내가 아는 것이 이것밖에는..) 인은 사람 인 사람이 없다?!? 그 뜻은 바로 주인이 없고 돈은 자기 알아서내는 양심을 지켜주는 카페였다. 카페 안에는 있을 것은 다 있었다. 모금함이 있었고 먹을 것이 있었고 그릇들과 컵들도 많이 있고 다 먹으면 알아서 설거지를 하게 되어 있었다. 나는 커피를 못 먹어서 그냥 과자만 먹었다.
송악산전망대 그다음 목적지는 역시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전망대였다. 전망대라고는 하기엔 건물이 없었고 그냥 산 아래쪽이라고 하겠다.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와 보니 넓은 바다와 갈대가 있었다. 얼마나 아름답던지.. 갈대와 나무들은 바람 때문에 한 방향으로 숙여져 있었다. 그래도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 시원한 바람도 맞으면서 보니 정말 좋았다. 조금 뒤에 산 쪽으로 산책을 했다. 하루 내내 돌아다녀서 다리가 아팠던 참이어서 그 곳에 있는 운동기구를 타고 다시 내려 왔다.
<송악산 전망대>
쉬리의 언덕(신라호텔) 다시 출발하였다. 쉬리라는 영화가 하나 있는데 내용은 어떤 연인 중에 여자가 북한의 첩자여서 어쩌고 된 이야기이다. 나도 보진 않아서 자세히는 모른다. 내가 느낫없이 영화 쉬리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은 이번 목적지가 쉬리를 찍은 곳 이였기 때문이었다. 어느 호텔을 통과하면 있는 곳 이였는데 그 역시 바다의 풍경이 보였고 벤치가 있었다. 아름답긴 아름다웠지만 해수욕장에서도 볼 수 있는 바다였기 때문에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웰리조트 아휴 첫째날이어서인지 정말 좋기도 했지만 피곤했기도 했다. 게다가 이 많은 관광지+폭포까지 보았다. 숙소는 정말 좋았다. 나 좀 잡시다....
오늘은 제주도에서의 첫째 날이었다. 약간 피곤한 면도 있었지만 오늘은 역시 오랜만에 타고 온 비행기의 여행이 제일 최고였던 것 같다.
둘째 날(8월12일수요일)
제주국제평화센터 둘째 날의 첫 번째 관광지였다. 첫 번째 관광지 인만큼 정말 기대를 했는데 어제와 오늘 모두 별로였다. 이름은 제주 국제 평화센터였지만 평화에 관한 것은 얼마 없고 밀랍인형들만 있었다.
천제연폭포 어제 밤에 그토록 힘들게 갔던 폭포가 제주도에 3개가 있어서 오늘은 두 개나 더 가게 되었다. 첫 번째로 갔던 천제연 폭포는 3가지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3번 폭포는 너무 위험해서 1,2번만 가기로 했다. 하지만 나를 위해선지 1번은 물이 말라서 폭포가 안 이루어졌다. 2번을 보고 다리를 건너서 다시 갔다. 얼마나 다리가 아팠는데 엄마가 다리를 보고 엄청 예쁘다 면서 꼭 가자고 했다...
주상절리 차에서 내릴 때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아빠는 옛날에 주상절리를 가 봤는데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하나하나 다 머리에 기억이 난다고 하였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상절리 안쪽으로 들어갔다. 주상절리는 어제 질리도록 봤던 바다였다. 하지만 제주도의 바다의 특이한 점에는 질리지 않았던 것 같다. 제주도의 바다에는 특이한 점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는 바다의 색깔이고 두 번째는 파도이다. 주상절리에 속한 특징은 파도였는데 정말 그냥 파도가 아니고 평소에 볼 수가 없는 파도였다. 우리는 바다위에 다리에 있었는데 얼마나 파도가 셌나하면 맞은편에 다리보다 높은 바위가 있었는데 그 바위를 뛰어넘게 파도가 쳤다. 파도는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파도가 셌다는 것을 들어도 신기하겠지만 직접 보면 아름다운 풍경이 플러스가 되어서 사진에 담지 못할 정도 이다. 나는 처음에 사진에 담지 못한단 말은 부풀려서 하는 말인 줄로 알았지만 이번에는 실제로 경험했다. 거기 있는 그대로를 자아내고 싶었지만 그대로는커녕 돌 한 개도 담을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주상절리>
아프리카박물관 어제부터 가고 싶었던 곳 중에 하나인 곳 이였다. 게다가 공연을 한다는 말을 들어서 더욱 설레었고 기다려졌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큰 건물이 나를 반겼다. 건물은 굉장히 컸는데 아프리카에 있는 이슬람 사원을 그대로 본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바깥부터 벌써 아프리카에 온 느낌이 들었다. 큰 나무 한그루와 기린, 원숭이, 사자 등등의 동물들이 있었다. 밖은 아프리카를 그대로 본 따서 만들어서 그런지 아주 더웠다. 그래도 아프리카의 사원은 시원한지 안에 들어가니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일층은 아프리카에 대한 그림과 어떤 사람이 찍은 아프리카의 여러 사진들을 전시해 놓았다. 우리는 사진부터 보았는데 사진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것들이 많았다. 아프리카사람들은 사실 그리 눈길이 가진 않았지만 아프리카의 풍경들은 정말 예뻤다. 사막만 있어서 별로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보니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그리고 사막에 있을 것은 없겠으니 보통 동물들의 주제로 찍은 것들이 아주 많았다. 다른 관인 그림이 있는 곳으로 갔다. 들어가기 전에 옆방에 체험관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문이 닫혀 있어서 가질 못했다. 그 안에는 아주 많은 그림들이 전시 되어있었고 또한 아프리카의 의자들도 있었다.
이층에 올라갔다. 이층은 영상들과 기념품을 파는 곳과 아프리카에 대한 물건들이 몇 가지 있었다. 처음 올라가자마자 영상들이 있었다. 영상들은 아프리카의 노래들과 어떤 종족의 우두머리와의 인터뷰 힘든 점 등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기념품들을 잠깐 보았다. 역시나 사달라고 찡찡대는 동생 때문에 약간 늦었다. 아프리카에 관한 물건들을 보다 보니 공연을 할 시간이 다 되어서 재빨리 지하로 내려갔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자리가 얼마 없었기 때문에 조금만 늦었으면 서서 볼 뻔 했다. 조금 뒤 어떤 여자 분이 위로 올라 오셨다. 그리고 반대편에서는 남자 세 명이 올라 왔다. 네 분 다 흑인 이셨다. 아마도 직접 오셔서 하나 보다라고 생각하였다. 나중에 우리나라 사람이 올라와서 이분은 어떤 분이고 하며 소개를 해주었다. 그리고 바로 음악을 시작하였다. 맨 처음에 시작하는 악기는 기타처럼 생겼지만 기타는 아니었다. 그 옆에는 어떤 드럼 같은 것들이 엄청 많이 있었다. 그리고 옆에 분은 계속 드럼 같은 것 하나만 치셨다. 옆에 있는 것은 아주 많은데 하나밖에 치지 않고 있으니 왠지 그 분은 엑스트라 같았다. 그리고 아까 말했던 어떤 여자 분은 노래를 부르시고 탬버린 같은 것을 치셨다. 나중에 그 여자 분이 춤을 추셨는데 왠지 막춤 같았고, 목을 흔들고 돌고 약간 정신이 없었지만 직접 보면 정말 신기했다. 전체를 종합해보니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의 단원과 비슷했다. 드럼 있고 기타있고 엑스트라도(?) 있고 보컬도 있고 춤추는 사람도 있고.. 이 생각은 비슷했지만 정말 신기 한 것이 많았다. 아까 설명해 주셨다고 한 한국 사람이 이 네 분은 아프리카에서 직접 오신 분이고 아까 내가 엑스트라 같다고 한사람이 팀장이라고 한다. 내가 정말 잘못 봤나보다. 게다가 그 위에 있던 악기를 다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까 기타 같던 악기는 네 손가락으로 연주 하는 것이고 아프리카에도 몇 안 되는 악기라고 한다. 그리고 드럼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 사람은 큰 공연 때는 북12개정도를 가지고 연주를 한다고 한다. 나는 북 한 개가지고도 잘 못 치겠던데 정말 고수이신가보다. 그리고 그 여자 분의 춤은 큰 공연 때는 보통4~5시간(?!?!)을 한다고 한다. 나는 그 소리를 듣고 너무 놀랐다. 쌩쇼도 1시간 하면 힘든데..
오늘은 흔히 볼 수 없는 공연을 본 것 같았다. 공연이 끝난 뒤 우리는 너무나도 많이 놀고 지친 탓에 1층에서 쉬다가 다시 출발하였다.
정방폭포 끼약! 또 폭포라니 폭포가 어제 밤에 너무 졸릴 때 봐서 인지 폭포 보기도 싫었다. 어째든 꼭 봐야 됐고 나는 봤다. 말하기도 싫다..
점심식사: 해궁미락-나의 배는 꼬르륵 시계가 울리면 바로 무언가를 먹어야 한다. 먹을 것을 안 주면 얼마나 난리를 피우는지 나와 그 배고픔을 옆에서 들어주고 빨리 먹을 것을 찾아줘야하는 우리 가족 빼고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오늘도 그랬다. 다른 날보다 꽤 심했었다. 아빠는 많이 겪어봤다는 듯 재빨리 오늘 먹을 곳을 정하곤 출발하였다. 엄마는 이모에게 무엇이 좋을까라고 전화를 하였다. 배는 고팠지만 나 때문에 이렇게 힘써주는 엄마와 아빠에게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하였다. 드디어 도착하였다. 엄마는 되도록 음식을 빨리 시키려고 하였지만 주인 아주머니의 추천 메뉴와 이모의 추천메뉴가 달랐기 때문에 왔다 갔다 했다. 결국 이모가 추천해 주신 것으로 하였다. 원래는 갈치조림을 먹으려고 하였는데 이모가 하도 스페셜을 추천하셔서 스페셜로 시켰다. 나는 맨 처음 스페셜 안에 내가 싫어하는 갈치회가 있길래 일부로 안 먹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 안에도 갈치조림이 있어서 간단히 회는 먹지 말고 조림만 먹어야지라고 생각하였다. 처음부터 회가 나와서 조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엄마가 한번만 먹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눈 꼭 감고 먹는 데 너무 맛이 있었다. 그래서 예상 밖으로 내가 제일 많이 먹었다. 그리고 나중에 갈치조림이랑 구이랑 나왔는데 너무나도 맛이 있었다. 게다가 아주머니가 보너스로 더 많이 얹어주셔서 더 맛이 있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갈 때는 굶은 해골 같았지만 나오면서 보니 쉬지 않고 먹은 돼지 같았다. 어제 먹은 갈비탕도 맛이 있었지만 오늘은 정말 짱 이였다.
쇠소깍 내 동생은 아직 잘 못 먹었는지 다음 목적지인 쇠소깍으로 가면서 계속 과자를 먹었다. 바로 앞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에이스가 있었지만 너무 많이 먹을 탓에 먹지를 못 했다. 가면서 너무나도 웃겼던 점이 있었는데 아빠가 네비에 처음에 소쇠깍이라고 썼다 그래서 다시 쳤고 나중에 쇠소깍이라고 쳐서 눌렀는데 쇠소깍이 두 개가 있었다. 아래 것은 절의 모양이 있어서 아빠는 당연히 위에 것을 선택했다. 하지만 아빠가 누른 쇠소깍은 관광지가 아닌 음식점의 쇠소깍이었다. 다행이래도 진짜 쇠소깍이 가까이에 있어서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소화가 안 돼서인지 좀처럼 일어나기가 싫었다. 엉기적 갔는데 이번에는 강이 바로 바다와 이어지는 곳이었다. 쇠소깍에 얽힌 이야기가 있는데 확실치는 않지만 조금만 쓰겠다. 옛날에 머슴 비슷한 직분인 총각과 부잣집 처녀가 있었는데 처녀의 어머니가 결혼을 허락하지 않자 총각은 쇠소깍 그 바다에 빠져 죽었다. 총각이 없어진 것을 안 처녀는 100일기도를 하다가 따라서 자살을 했다. 왠지 사람이 자살했다고 하니 으스스 했다. ㅎㄷㄷ
강에는 보트가 있어서 달려갔더니 가만히 묶여 있었다. 그래서 강을 보고 강을 따라서 길이 이어져 있길래 산책을 하고 다시 갔다.
휴애리(우천으로취소) 가는데 왠지 느낌이 안 좋았다. 비가 조금씩 오고 있었다. 아빠는 어제처럼 도착하면 비가 그칠 것 이라고 믿고 갔다. 하지만 좀처럼 그치지 않는 나쁜 비. 게다가 이번 목적지는 휴애리. 휴애리는 밖에서 동물들과 놀고 먹이 주는 곳인데,, 야외인데 비옷까지 입고 무장한 채 기다렸지만 야속한 비는 그치질 않았다. 그래서 우린 그냥 다음에 가기로 하였다.
<트릭 아트 뮤지엄>
트릭아트센터 숙소를 찾으러 가다보니 다시 비가 그쳤다. 그래서 다른 곳을 들리기로 했다. 차에선 숙소에 가서 자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다시 내리라니까 싫었다. 하지만 들어간 뒤 바로 싫었던 생각이 바꿨다. 그 곳의 이름은 트릭아트센터였다. 그림이 정말 밖으로 나온다고 하였다. 생각해보니 집에서 내가 빨리 가고 싶다고 했던 곳이었다. 들어가 보니 어떤 말인지 이해가 갔다. 그림을 액자에 넣어 걸치는 것이 아니라 벽 위에 그림을 그리고 액자 밖으로 사람의 손이나 물이나 물건 등이 나오게 하여서 착시효과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좀 더 들어가니 그림 옆에 서랍을 그리고 벽을 좀 두껍게 만들어서 서랍장 한 개만 뺄 수 있게 했다. 사진을 찍어서 나중에 보니 정말 그림을 갈라서 여는 것도 같았다. 나중에는 거울처럼 되게 만드는 것도 있었다. 안에서도 즐거웠지만 더욱 즐거웠던 점은 아빠가 사준 내 핸드폰 케이스였다. 어제 예희가 테디베어를 산 뒤 아빠가 나도 다음에 다른 것을 사도 된다고 하였는데 운 좋게도 예전부터가지고 싶었던 케이스가 있어서 샀다. 명화가 그려져 있어서 약간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기분이 좋아진 뒤 우리는 아직 정하지 못한 숙소를 찾아다녔다. 정말 감사하게도 어느 마트에서 추천해준 좋은 곳에 가서잤다. 지금까지 중에선 제일 작았지만 나쁘진 않았다. 그리고 새 건물이라서 깨끗했다.
오늘의 베스트!!아빠가 베스트를 골라서 쓰라고 하셨는데 모두 좋아서 고를 수가 없다.^ ^
셋째날(8월13일목요일)
성읍민속마을 아침 일찍 일어나기 싫은 마음을 깨우곤 벌떡 일어났다. 밤새 동생이 나를 차고 내게 발을 올려서 제대로 못잔 탓에 눈이 뻐끔뻐끔 감기려고 했다. 하지만 그래도 나를 깨우는 것은 아침식사의 시작. 오늘은 콘프러스트를 먹었다. 생협에서 사서 그런지 정말 맛이 있었다. 그릇을 가져 오지 않아서 컵에 넣어서 먹었는데 컵이라서 인지 그냥 마셨다. 마셔도 모두 다 내 입속에 잘만 들어갔다.
아침부터 차에 타서 잤는데 차안이라서 잠이 잘 왔다. 푹 자고 있는데 잠자는데 깰 정도로 조용했다. 약간 말이 이상하지만 그래도 너무 조용하면 원래 깨기 마련이다. 어째든 눈을 떠보니 어떤 집이 있었고 엄마아빠는 차안에 없었다. 눈도 안 떠지는데 내리기 싫은 것은 물론 있는 일이라서 내리지 않고 엄마아빠가 오기를 기다렸다. 조금 뒤 그 집안에서 엄마아빠가 나왔다. 그 집은 초가집이었기 때문에 금방 그 곳이 민속마을이란 것을 눈치 챘다. 나중에 제대로 잠이 깬 후 아빠랑 엄마가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니 오긴 왔는데 아침이라서 그런지 해설사가 없어서 그냥 건너뛰어야 될 것 같다고 하셨다. 다시 확인 하러 다른 곳으로 갔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집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어떤 음식점 건너편에 있는 집에 멈췄다. 하지만 그 집에는 사람이 없어서 다시 나왔다. 결국 30분을 헤멘 끝에 민속마을 들어가는 앞에서 해설사 아저씨를 만났다. 우리는 문 앞에서 태종과 세종 때 만든 돌하르방을 보고 사진을 찍은 뒤 들어갔다. 안에는 꽤 큰 마을이 있었다. 해설사 아저씨가 이곳에는 사람들이 아직도 산다고 하셨다. 안으로 들어가서 첫 번째로 본 것은 말이 끌던 곡식을 빻던 기계 같은 것이었다. 그다음 마을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서 옛날에 사람들이 살던 집들을 봤다. 그 마을 중에서 제일 큰 집으로 들어갔는데 꽤 컸다. 처음에 들어가니 큰 대문 안에 앞에 창고같이 생긴 것이 있었고, 안에 큰 집이 넓은 마당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저씨는 집의 오른쪽 구석으로 우리를 데리고 가셨다. 자세히 봤더니 ... 으악! 제주도의 명물인 돼지 먹이 화장실;; 너무 구석져서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제일 부잣집이 이런 화장실이라니 내가 지금 태어난 것을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나오다가 해설사 아저씨가 깜짝 놀랄 만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까 들어오면서 창고같이 생긴 것이 있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창고가 아닌 엄마 아빠의 집이였다.. 원래는 같이 큰집에서 살다가 아들이나 딸이 결혼을 하면 부모님이 집을 넘겨주고 작은 집에서 생활한다는 뜻이었다. 더 놀라운 일은 밥은 며느리나 딸이 하는 것인데 밥도 따로 부모님이 알아서 챙겨 드신다는 것이었다. 한나라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떨어져 있기에 이렇게 다르다는 것도 이상했지만 한편으로는 재미있었다. 많은 곳을 보고 또다시 새로운 곳으로 갔다. 이번엔 어떤 교회 앞에 멈추었는데 오래된 것 같으면서도 꽤나 큰 교회였다. 그 교회는 어떤 선교사님이 100년 전인가 세운 것이라고 하였다. 100년 전이라니 너무 오래 됐다는 생각이.. 아마도 할아버지 교회라고 불러도 괜찮을 것 같았다. 교회를 나오니 바로 건너편에 길이 쭉 있었다. 들어가니 멀리 집이 한 채 보였고 그 집까지는 야외 복도(?)처럼 길이 나 있었다. 해설사 아저씨는 이것은 올레길이라고 하셨다. 생각해보니 제주도를 걸어서 여행하는 코스의 이름이 올레길이라는 것이 생각났다. 길이 그렇게 나 있으니 꽤나 부잣집 같이 보였지만 집안은 다른 곳과 다름없이 작고 허름했다. 하지만 옛날 집 그대로인 것은 확실했다. 안에서 차 좀 마시고 다시 나왔다. 해설사 아저씨는 약속하신 제주도 말이 적힌 종이를 주시고 가셨다. 다시 차에 타니 다시 졸음이 밀려왔다.
섭지 코지 이번에는 넓은 바다가 보이는 곳에 차를 주차하였다. 차를 세우고 이번 목적지를 향하여 눈을 뜨니 올라가는 길이었다. 약간 힘이 들었는데 위에부터는 그렇게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위로 쭉 가니까 어떤 하얀 집이 있었다. 그 집은 어떤 영화를 찍던 곳이라고 하였다. 그 하얀 집에서 더 올라가니 등대가 있었다. 등대에서 사진을 엄청나게 찍은 뒤에 다시 내려왔다.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금방 전에 갔던 섭지코지 에서 보였던 성산 일출봉은 큰 산위로 올라가야 됬다. 언제나 지쳤지만 큰 산을 보니 더욱 지친 나는 다 올라가지 못하고 반 정도만 올라가서 쉬다가 왔다. 그리고 성산 일출봉은 해가 뜨는 것을 보기 위한 곳이기 때문에 내 생각에는 정상까지 올라가도 경치만 보고 올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만장굴 아휴 끝도 없는 나의 잠. 어떤 사람은 너무 잠이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나는 너무 잠이 많아서 걱정이다. 오히려 너무 잠이 없는 사람이 부럽다.
이번은 시원한 동굴이었다. 이번에도 아침과 마찬가지로 해설사를 만났다. 동굴 안은 너무나도 추웠다. 김포에도 이런 동굴이 있었으면 더울 때 피서로 적당한데 말이다. 살도 타지도 않고. 동굴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 석회암 동굴과 이런 화산의 폭발로 만들어진 동굴이다. 이 만장굴은 화산의 폭발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굴은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긴 굴이였다. 첫 번째는 하와이에 있는 동굴이라고 한다. 그리고 두 번째는 바로 내가 있었던 굴인 만장굴이다. 만장굴은 약8킬로미터인데 그중에서 1킬로미터만 개방을 했다. 가다보니 천장에 새카만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박정희 대통령이 돌이 떨어질까봐 방지해 놓은 것이라고 하였다. 그렇게 하면 오염이 되는데 해설사 아저씨는 왜 그렇게 멍청한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다.
만장굴에는 3가지의 자연적인 오염이 있었는데 1번째는 청색오염이다. 청색오염은 사람들이 굴이 캄캄하니까 잘 보이도록 불을 킬 때 불로 인하여 생긴 오염이다. 그제서야 나는 왜 불이 바닥만 보고 있는지를 알았다 2번째 오염은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 오염이다. 2번째는 벽에 곰팡이가 있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만져서 만들어진 오염이다. 3번째는 소리진동 오염인데 사람들이 소리와 걸어다니는 소리 등을 내서 만들어진 오염이다. 어떻게 보면 3개다 사람들이 동굴에 들어옴으로 인하여 만들어진 오염이다. 하지만 설마 이 오염이 우리보고 오지 말라는 뜻은 아니길 기원한다. 가는 동안 아빠는 아빠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과목이라고 할 수 있는 과목인 과학에 빠져들면서 (동굴에 관해 말하는 것은 보통 과학적인 것이었다.) 엄청나게 많이 물어보고 질문하였다. 해설사와 아빠는 호흡이 척척 맞아서 돌아올 때도 해설사님은 아빠가 흥분해서 말하는 것을 들으면 덩달아 흥분해서 남자들의 수다를 떠셨다.
<만장굴>
삼나무숲길 다시 나의 자는 실력을 발휘하면서 자고 있는데 엄마가 깨우는 별로 기분이 좋지 못한 소리가 났다. 나는 벌써 목적지에 올 만큼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하품을 하며 일어났다. 그곳은 딱히 관광지는 아니었지만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인 삼나무 숲길이었다. 삼나무 숲길은 삼나무로 이루어진 길이었다. 삼나무가 얼마나 많던지 차를 타고 몇 분 갈 정도의 길이였다. 우리는 그 길을 걷지는 않았고 잠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삼나무는 정말 멋있었다. 원래는 삼나무라는 나무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이름부터 웅
장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삼나무숲길>
마방목지 이번의 목적지는 바로 제주도에서 또 한가지 유명한 말들이 있는 곳이었다. 말은 타기가 싫어서 말들이 있는 곳을 지켜보았다. 그런데 이놈의 말들이 자기가 인기가 많아 힘든 것같이 저 멀리로 가서 풀을 뜯었다. 먹기만 하는 이런 뚱보들. 엉덩이를 걷어 차주고 싶었지만 물론 장난이었고 그 말들은 힘이 세기로 유명해서 오히려 내가 맞을 것 같았다. 그래도 무심하지 우리는 너희들 보러 왔는데 너희들은 봐라 누가 뭐래냐 라고 하면서 먹고 있다.. 모기까지 몰려와서 마방목지는 아마 제주도에서의 내게 최악의 관광지가 되었다.
이기풍선교기념관 오늘은 지금까지 중에 제일 빨리 숙소에 가기로 했다. 오늘은 이기풍 선교 기념관에서 자기로 했다. 이기풍선교사님은 제주도로 온 최초정도의 선교사님이시고 아까 아침에 성읍민속마을에서 본 교회를 세우신 분이시기도 한다.
어째든 우리는 숙소로 들어갔다. 방은 꽤나 좋았다. 게다가 무선인터넷이 깔려 있어서 노트북으로 화산에 대한 동영상도 보았다. 오늘은 정말 끔찍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바로 익! 화장실에 개구리가 있었던 것이었다. 개구리는 사진만 봐도 내가 끔찍이 싫어하는 동물인데, 아까 아빠가 내쫓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개구리 생각 때문에 샤워도 못 할 뻔 했다. 지금도 소름이 끼친다.
넷째날(8월14일금요일)
우도 아침부터 어딜가냐? 우리는 오늘 아주 빨리 진행해야 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맛있는 컵라면을 오랜만에 먹고서는 짐을 챙기고 어딘가로 향했다. 오늘은 섬 안에 있는 섬 제주도 안에 있는 제주도라고도 불리우는 우도로 가기로 했다. 유후! 비행기도 타고 덩달아 배까지 탔다. 배를 타 본적은 있었지만 정말 오랜만이어서 반가웠다. 배는 생각보다 컸다. 사람도 꽤 탈 수 있었다. 그리고 이층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같이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안쪽에 30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다.
이번에는 기도를 안 해서 인지 비가 억수로 퍼부었다. 그때에 서울에는 폭염주의보 내렸대는데.. 어째든 비가 온다고 해서 우도의 여행을 포기할 수도 없고 다시 배타고 간다는 것은 더욱이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 먼저 첫 번째 코스는 무슨 등대였다. 등대에 도착할 때까지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에 버스기사 아저씨는 이야기도 해 주시고 우도에 대해 설명도 해 주는데 재미있었던 것 중에서 하나가 있다. 우도를 지나가다 보니까 집마다 태극기가 꽂혀 있었다. 아저씨는 365일 태극기를 꽂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유는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듯이 우도도 우리 땅이라고 우길까봐 라고 하셨다. ^^ 일본 관광객도 많은데 일본 관광객에게는 어떻게 설명하는지가 참 궁금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이 있었다. 가다보니 우리학교의 절반의 절반정도 만한 큰 우체국이 있었다. 이런 우체국은 서울이나 김포보다 훨씬 더 컸다. 그런데 진짜 재밌는 것은 그곳에 단 2명의 직원만 일한다는 사실이다. 앗, 등대이야기에서 여기 까지 왔군. 어째든 우리는 등대를 보다가 다시 내려 왔다. 솔직히 등대는 좋은 점은 딱히 없었다. 그 다음에 동굴을 보러 갔다. 동굴은 정말 작았는데 안에도 더럽고 해서 들어가지는 않고 동굴 앞에까지 밀려오는 파도를 쐬다가 다시 차를 기다렸다. 이 순간에서 제일로 가슴 아팠던 기억은 빨간머리앤의 집이었다. 나는 빨간 머리앤을 엄청나게 좋아한다. 해리포터를 읽기 전까지는 빨간머리앤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었다. 비록 두 번째로 물러났지만 그리도 엄청나게 좋아한다. 아빠는 원래부터 그곳에 가려고 예정을 했었다고 말했다. 다행이래도 그 동굴에 가까이 있었고, 우리가 약간 빨리 나왔기 때문에 볼 시간이 꽤 있었다. 나는 들떠서 빨리 갔다. 그런데 너무나도 슬픈 것은 그 곳에 사람이 없었다.ㅠ 그래서 결국 못 봤다. 게다가 엄마가 흙탕물위에서 넘어졌다. 왠지 기분이 나빴다. 그다음 버스가 우리를 태우고 갔던 곳은 제주도의 바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웠던 곳이었다. 그 바다는 물색갈도 너무나도 곱고 맑았고, 너무나도 신비로웠던 것은 모래사장이 하얀 모래사장이었다. 슬쩍 돌을 한 개 주어왔지만 잃어 버렸다. 그곳은 정말 아름다웠다. 우도는 보통 아름다운 것이 그다지 없었지만 맨 마지막에 본 그 바다가 제일 아름답고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서빈백사해수욕장>
오조 해녀의 집 이럴 수가. 나는 배고픈데 이런 맛이 없는 전복죽을 먹다니. 하지만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오조 해녀의 집은 엄청나게 유명했다. 배는 고팠지만 나중에 과자를 먹어서 나쁘진 않았다.
<김영갑갤러리>
김영갑 갤러리 오우 아직도 엄마가 눈물을 조금씩 흘리며 나에게 이것 좀 읽어 보아라 이 사진 너무나도 이쁘다라고 하는 것이 생각이 난다. 이번에는 갤러리였다. 갤러리는 난생이라고 할 만큼 가 본적이 없었다. 들어올 때는 마당에 조각상들이 있어서 이 사람이 미술가인 줄 알았다. 하지만 들어오자마자 사진작가라는 것을 알았다. 들어올 때부터 가득 차있는 아름다운 사진들. 이 사람을(김영갑) 잠깐 소개를 하자면 20세 쯤에 제주도에 왔다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서 몇 십년 동안 고향을 한번 안 가고 제주도에서 살던 사람이다. 하지만 불치병으로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어째든 이 사람이 찍은 사진은 엄청나게 많았다. 엄마는 완전히 이곳에 반한 듯 했다. 그럴 만도 했다. 엄마는 약간이 아닌 많이 감수성이 풍부해서(?) 이 사람이 쓴 시도 보고 이 사람이 얼마나 힘들게 인생을 살아왔는지를 보면서 글 좀 읽어보라고 나를 잡고 눈물이 나오기 직전까지였다.
비자림 이곳은 말할 필요도 없이 그냥 비자나무가 많은 숲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의 추억은 빗방울 속의 산책으로 기억한다.
김녕미로공원 비자림에서는 비도 온데다가 나무를 보는 것은 꽤나 따분했다. 하지만 이곳은 정말 환상적이였고 책에서 있는 미로만 줄로 긋던 재미와는 천배 만배 차이였다. 비가와도 이곳은 재미있었다. 어느 독일 사람이 여길 생각해내서 만들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온 가족이 같이 미로를 찾았다. 그런데 왠일인지 한번 만에 찾았다. 그래서 종을 울렸다. 한 번만에 찾으니 기분이 좋았다. 이번에는 아빠가 나랑 예희랑 같이 가고 엄마랑 아빠랑 같이 가자고 했다. 그래서 우리먼저 출발했다. 우리는 그 전에 갔던 길을 생각해서 엄마 아빠보다 먼저 찾았다. 3번이나 같은 길을 가서 엄청나게 많이 걸은 수난 빼고는 잘 찾은 것 같았다. 하지만 아빠는 새로운 것을 택하기 때문에 그전과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 수난을 다 겪고 나와서 지도를 보니 길은 우리가 처음에 갔던 길 밖에 없었다. 결국 2번째 시합에서는 아빤 온갖 수난을 다 겪고 딸들한테 졌다. 아빠가 너무 불쌍했다. 첫 번째는 아빠가 길을 다 찾아주고 2번째는 다른 길을 찾다가 딸들한테 져주고 말이다^^
<미로공원에서 엄마 아빠보다 먼저 미로를 찾고 야후!!!>
붉은 못허브 오~붉은 못 허브는 첫날부터 내가 기다려 왔던 최고의 밥이다. 붉은 못 허브는 다름 아닌 햄버거를 판다. 어떤 사람은 제주도 와서 왠 햄버거냐고 하겠지만 이 햄버거는 보통 시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대빵 햄버거였다. 햄버거의 크기가 피자의 크기정도였다. 가족과 함께 먹을 수도 있고 게다가 빵이 허브로 만들었고 안에 양도 엄청나게 풍성했다. 맛도 있고 가족이랑도 함께할 수 있고 직접 만들어서 갖다 주기도 해서 몸에도 좋다. 게다가 햄버거의 몸에 안 좋은 점을 고쳐서 몸에도 좋게 했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지금도 그 햄버거를 먹고 싶다. 사장님이 서울에도 만들려고 하는데 직접 사람이 해야 되기 때문도 있고 그리고 농장이 여기에 있고 서울은 땅값이 비싸서 가게를 하면 망한다고 하셨다.
<붉은못허브팜버거>
다섯째날(8월15일토요일-마지막날)
함덕해수욕장 어제 밤에 저녁을 먹고 잠깐 갔다 왔던 함덕 해수욕장에서 제주도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라도 바다를 보려고 갔다. 처음에는 그냥 보기만 하려고 했는데 아름다움에 빠져들어서 갈 수가 없었다. 나중에 예희는 완전히 수영까지 했다. 물이 정말 맑았다. 또한 제주도 바다의 특징이 파도가 쎈 것이라서 파도에 많이 이끌려 본 모래는 모래사장이 아닌 완전한 밀가루 사장이었다. 정말 아름다웠다.
옛날보리빵 우!! 빵이다. 솔직히 기대는 안됐는데 직접 먹어보니 정말로 맛이 있었다.
동문재래시장 재래시장이라면 가본 기억이 까마득했다. 재래시장은 엄청나게 컸다. 그곳에는 보통 귤 생선 초콜릿이 있었다. 모두 제주도의 향기가 풍성한 것이다. 우리는 3개 다 샀는데 다시 김포로 와서 먹으니 정말 맛이 있었다.
도깨비도로 공항에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관광지를 찾았다. 아빠는 도깨비도로에 갈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도깨비도로라는 이름을 듣고 무슨 무서운 곳인 줄 알았다. 하지만 무서운 곳은 절대 아니었고, 그냥 오르막 길이였다. 하지만 오르막길에서 그냥 차를 가만히 노아두면 오르막길이기 때문에 뒤로 쭉 내려가야 하지만 도깨비도로에서는 차가 앞으로 갔다. 아빠는 그것은 착시현상이라고 하셨다. 도깨비 도로를 두 번 체험해 본 뒤 잠깐 바다에게 인사를 하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에서 서울김포로 가기 싫은데ㅜㅜ 4박5일 간에 즐겁고 보람찬 여행이었다. 정말 가기가 싫었다. 서울이나 김포도 좋긴 좋았지만 제주도처럼 특이한 것은 별로 없었다. 특히 그 아름다운 바다와 물결은 내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공항에서 집으로 집이구나. 우리는 공항에 도착해서 나오자마자 차가 와서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도착했다. 힘들긴 힘들지만 그래도 다시 제주도로 가고 싶다..^^
<비내리는 우도에서 아빠와>
박씨 집안은 통 휴가를 안 가는 줄 알았는데, 몰래 잘도 가는구먼.
그리고 가면 겁나게 크게 노는구먼.
부러우면서도, 몸이 좋지 못한 동서를 보면서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
4식구 단란하게 믿음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다희야,
정말 잘 읽었다.
다희는 어릴 때부터 상상력이 뛰어나고 글도 잘 쓰더니
역시 기행문도 맛깔나게 잘 쓰네...^^
이제 2학기가 시작되었는데
마지막 초등학교 시절을 아름답게 즐겁게 잘 장식하며 보내면 좋겠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