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봉 등반
  우리 악양면의 형제봉은 전국 등산 애호가들 사이엔 이미 유명한 곳으로 안다. 그러나 그 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오르지 못했는데, 오늘 악양면이 주관하는 '토지문학제'를 오전에 참관(예영이 시화전) 및 구경한 후에 온 가족이 마음을 먹고 출발하였다.

  출발은 평사리 한산사에서였다. 그러나 1150m에 이르는 형제봉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봉우리를 돌고 돌아 4km가 넘는 거리는 온 가족이 토요일 오후에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다음부터는 오전부터 출발하기로 기약하고) 도중에 할 수 없이 다시 돌아왔다.

  비록 미완의 등정이었지만 모처럼 가족이 하나되는 좋은 기회였고, 또 아이들의 비만을 조절하는데 약간의 일조라도 한 것 같아 가슴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