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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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이 수술을 월요일에 잘 마쳤습니다.
오전 11시 경에 수술을 시작해서 30여분만에 회복실로 돌아왔고 오후 4시경에
퇴원을 하였습니다.
회복실로 돌아와 팔다리를 어찌나 거세게 움직이며 몸부림을 치던지 제가 좀 놀랐지만
마취가 깨면서 아이들은 그러기도 한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답니다.
순식간에 하민이 손에 놓여있던 주사바늘도 빠지고 하민이 손이 자꾸 안대를 떼려해서
양 손을 잡고 있다가 다음 날에는 제 팔이 욱신거리기도 했답니다^^(이녀셕 힘이 얼마나 세던지...)
다음날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병원에 가서 엉덩이 주사를 맞았고 다음주 화요일에
다시 오라고 합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수술이 아주 잘 되었다고 합니다.
저희가 보더라도 눈 안은 아직 빨개서 잘 모르긴 하지만 목도 많이 반듯하게 되어진 것 같고
수술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옆에서 많이 기도해주시고 염려해주신 덕택이라 여깁니다.
지금이라도 원인을 알게되어서 수술하게 되니 얼마나 감사한지, 또 기도해주신
가족들과 주위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 더 집에서 쉬라고 말려도 어린이집에 가고싶다고 오늘 갔다오더니
지금은, 요즘 한참 가지고 노는 딱지를 열심히 세더니 부자라고 아주 좋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