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일기
글 수 583
옛날 여름에도 이렇게 더웠나 싶을 정도로 덥긴 덥다.
온난화 현상 때문인지 지구가 더 더워지고 있는 건 명백한 사실인 것 같다.
하늬 하민이는 함께 피아노학원에 갔고 하영이는 낮잠을 자고 있다.
하민이는 하늬처럼 피아노학원을 즐기며 다니고 있지는 않고
누나랑 함께 가니까 그나마 다니고 있고 어쩔 때는 선생님께 간다 하지도 않고
소위 땡땡이(?)를 치고 나오기도 한다.
얼마전부터 변하지 않는 연주곡 "미레도레 미미미 레레레 미미미...."(떴다떴다 비행기..)
를 자주 치곤하는데 남편과 나는 그거나마 감동(?)을 받으며 듣고 있다.
하영이가 오늘은 아침부터 설사를 한다.
밤에 이불을 덥지 않고 배가 나온 채로 자서 그런가?
암튼 그렇지 않아도 더운데 설사까지 하고 있는 하영이를 보고 있노라니 안스럽다.
어른이야 여름이면 늘상 더운거지 하고 넘어가지만
제일 어린 하영이가 더위를 잘 나야 할텐데...
그래도 새벽과 저녁녘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 이제 더위도 얼마남지 않았구나 싶다.
오늘이 벌써 말복이니...
그리고 집이 별로 열을 받는(표현이 좀 이상하네?) 집이 아니라 감사하다.
지금도 바람이 제법 불어온다.
주어진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웃으며 지내고 싶다.
2006.08.10 15:59:32 (*.33.215.13)
아이구 날씬공주가 설사땜에 빠꼼공주 되겠네....
올케 더운데 아이들 키우느라 고생많소.
몸 보신 해가면서 키우고
신랑이 요리못하면 맛난거 사달래서 먹으(?-근래에 어랑 잘 구분이 안되는 혼란스런 글자임)시오.
올케 더운데 아이들 키우느라 고생많소.
몸 보신 해가면서 키우고
신랑이 요리못하면 맛난거 사달래서 먹으(?-근래에 어랑 잘 구분이 안되는 혼란스런 글자임)시오.
2006.08.11 22:43:19 (*.252.148.40)
형님,
하영이는 그날만 좀 고생하고 바로 나아서 다행입니다.
아무래도 진주에서 아이들 통통하게(?) 키우는 비법을 전수해주셔야
우리 하영이가 좀 살이 찌려나요?
저는 못먹어서 안찌는 게 아니라는 것 아시쟎아요...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늬아빠가 복날이라고 멍멍탕도 사줘서
먹었구요... 형님도 건강조심하시고 잘 지내세요~
하영이는 그날만 좀 고생하고 바로 나아서 다행입니다.
아무래도 진주에서 아이들 통통하게(?) 키우는 비법을 전수해주셔야
우리 하영이가 좀 살이 찌려나요?
저는 못먹어서 안찌는 게 아니라는 것 아시쟎아요...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늬아빠가 복날이라고 멍멍탕도 사줘서
먹었구요... 형님도 건강조심하시고 잘 지내세요~
2006.08.12 11:47:58 (*.33.215.29)
여름엔 더워야 됩니다. 더운 것도 다 이유가 있어요. 8월에 덥지 않고 너무 서늘하면 농작물에 병충해 같은 이상이 생기고, 과일이 달지 않습니다. 그리고 북유럽엔 너무 일조량이 부족하여 피부에 이상한 병이 생기기에, 일부러 일광욕이나 나체족들이 생긴다고 하잖아요.
얼마 전엔 많은 비를 주셨는데, 당시 뉴스에 보니 어떤 지역에 토지에 흙을 깔아주겠다고 해놓고는 건축 폐자재를 넣고는 위에만 조금 흙을 덮어서 속인 일이 이번의 많은 폭우로 들통이 났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길게 보고 깊게 보면 안 좋은 것이 하나도 없당께. 1년 내내 더운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일시적으로 조금 더운 것도 곰곰히 생각하면 다 이유가 있고 할렐루야랑께.
얼마 전엔 많은 비를 주셨는데, 당시 뉴스에 보니 어떤 지역에 토지에 흙을 깔아주겠다고 해놓고는 건축 폐자재를 넣고는 위에만 조금 흙을 덮어서 속인 일이 이번의 많은 폭우로 들통이 났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길게 보고 깊게 보면 안 좋은 것이 하나도 없당께. 1년 내내 더운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일시적으로 조금 더운 것도 곰곰히 생각하면 다 이유가 있고 할렐루야랑께.
신랑이 별도 도와주는 것은 없고, 요구하는 것은 많아 미안해요.
아이들이 웃으며 건강하게 자라는 것에 만족하며 사는 자족하는 마음이 내게 더 필요한 것 같네요.
더운 날, 그래도 웃으며 즐기는 하루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