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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새벽기도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좌회전 위반을 했다. 아무러지않게...
그리고는 출근길. 보충수업시간에 빠듯하게 나왔는데 외곽순환도로에서 차가 많이 막혔다.
중동에서 빠져서 시내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정체된 채 기다리다가 앞에 중동IC가 보이길래 갓길로 빠져서 달리는 순간
뒤에서 울리는 사이렌소리! 아차 싶었으나 이미 교통위반을 한 상황.
운전을 시작한 이후로 처음(속도위반과 주차위반은 2-3번 걸렸음) 교통위반 딱지를 끊었다.
IC가 500m 전방에 보여서 갓길로 운행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일. 경찰에게 항의할 수도 있었겠으나,
성도로서 어쨋든 위반한 사실이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서 “죄송합니다. 위반했습니다.” 하고는 먼저 면허증을 경찰에게 건네주었다.
교통위반 처리를 하고는 학교에 도착해보니 수업시간 딱5분 늦었다. 교통위반처리한 시간 5분!
위반을 하지 않았더라면 정각에 도착했을텐데...
이전에도 아마 알게 모르게 교통위반을 했었을 것이다. 단지 걸리지 않았을 뿐. 그래서 오히려 오늘 아침 기분이 상쾌하다.
잘못한 것에 대하여 의식못하고 누적되어가는 것보다는 고칠 수 있을 때 지적받고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이제는 작은 위반이라도 분명히 하지 않아야겠다. ‘돌아가더라도 바르게 가는 것이 지름길이다.’
스스로나 아이들에게 말하곤 합니다.
좋은 경험을 하셨고,
그런 상황가운데서도 기뻐함이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