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영이가 지난주 목요일 저녁부터 열이 있더니 월요일 오후까지 계속되었었다.
해열제를 먹여도 완전히 떨어지지는 않고 미열상태로 있다가 또 고열로 올라가고....
병원에서는 열감기가 아닐까 추측만 하고 감기약과 해열제 처방을 했다.

그런데 열이 떨어진 건 분명한데 화요일 아침 일어나니 하영이 얼굴과 귀 뒤 목에
발진이 나 있었다. 열꽃이라고 하기에는 정도가 좀 심한게 아닌가 해서
병원에를 다시 찾았더니 의사가 보자마자 '돌발진'이라고 하는거다.

'돌발진'은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데 3-4일 심하게 고열이 있기 때문에
열감기로 알기 쉬운데 열이 떨어지면서 발진이 생겨나는 병이라고 한다.
어제는 정말 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얼굴과 목에 심하게 발진이 퍼졌었는데
오늘 아침부터는 많이 좋아졌고 깨끗해지고 있다.

아이가 열이 나니 맘이 얼마나 아프던지... 그리고 위로 둘 있는 아이들이
발진이 생기는 병을 안앓아보아서, 보기가 너무 안스러웠다.
다행이 가려움증이 없는 발진이라서 그나마...

이만하니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
그리고 아주 길다고 생각되지만 아주 짧았던 이 기간동안
아파서 누워있는 아이들, 특히 장기적으로 큰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간호하는 부모들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하영이야 잠깐 지나치는, 크기 위한 병치레에 불과하지만 오랫동안 아픔과
싸워야하는 아이들은 어쩌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갈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