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언가를 계속 먹게 된다.
과자도 사놓고는 아이들에게는 간식 시간 외에는 절대 안된다고 해놓고
나는 몰래 숨겨놓고 오며 가며(?) 먹고 혹시 먹을 것을 실수로(?) 남겨놓진
않았나 여기저기 찾아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내게는 대단한 희소식이 생겼다~
하영이 병원에 갔다가 몰래(?) 체중계에 올라가 몸무게를 재어보았더니
우와 약 2키로그램 정도가 늘어난 것이 아닌가???
임신 할 때 외에  ** kg이상 는 게 대체 얼마만인란 말인가... 정말 감격
그 자체였다ㅎㅎㅎ
그래서 이 희소식을 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남편 왈
"그 늘어난 체중이 난 어느 부위인지 알겠다!!!"한다.
어느 부위인들 어쩌랴, 몸무게가 늘었다는 게 중요하지~ㅋㅋ

지금 먹고 있는 뻥튀기 다 없어진 줄 알면 하민이가 섭섭해할텐데...
하민이가 사달라고 해서 먹다 남겨놓은 건데...
그러나 먹고 싶을 때 먹어야쥐~

아이들은 학교로 어린이집으로 가고 하영이는 오전 잠을 자고 있다.
하늬가 개학을 하고 일찍 밥을 먹는 바람에 하민이도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고는 하영이와 한참을 놀다가 어린이집으로 갔다.
둘이서 잡기놀이도 하고 (하민이는 발로 하영이는 기어서...)
하영이를 의자에 앉혀서 밀어주기도 하고 서랍장에 둘이 들어가서 놀기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참 좋았다.
형제가 엉켜서 서로 깔깔거리며 노는 모습은 나의 마음을 참 흐뭇하게 한다.

오늘 주어진 하루도 감사함으로 지내며 행복을 일구어가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