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중2 아들과 세식구입니다.
결혼 한지 16년째 되었고.....
무슨 얘기부터 해야 되는지....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 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우리 부부는 아이를 데려다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결혼할 때도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아들과 이런 얘기를 구체적으로 했더니 아들은 '여동생... 나도 좋아... 그런데 엄마, 내가 좀 더 크면 같이 살자' 라고 말했습니다.
최근에 남편은 올해 방학하면 딸을 입양하자고 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입양의 절차니,,, 어디를 가야 하는지... 아무것도 알지도 못하면서......얼마나 뭘 모르면 이런 대화를 나누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딸을 원한다면... 딸을 입양시켜 주겠지?
그런데 우리가 아이를 선택할 수 있나?
거기 기관에서 알아서 아이를 데려가라고 주는 건가?
설마...
우리가 선택한다면 뭘 보고 선택해?
아무 것도 모르는 우리의 대화는 우습기도 한 것 같았습니다.
참 저희는 부부 교사입니다.

남편은 보호자 모두 직장 생활을 하니
아들 키운 것 처럼 남의 손에 맡길 수 밖에 없다며
유치원 정도 다니는 아이를 데려오자고 했습니다.
저는 갸웃거리고 있습니다.
어디서 읽어보니 4살 이상된 아이들은 어린아이보다 적응하기가 더 어렵다고 하더군요....
사실 우리는 입양을 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한데...
새 식구를 들이고 나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을 잘 적응할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우선 우리가 집밖에서 하는 일들도 줄여야할 텐데....
의지만 앞서지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집은 광주입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어떤 의지를 더 다져야 하는지....
아주 갓난애를 데려와야 하는지.... 유치원 아이도 우리가 적응하기 좋은지... 이런 저런 충고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