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일기
글 수 583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중2 아들과 세식구입니다.
결혼 한지 16년째 되었고.....
무슨 얘기부터 해야 되는지....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 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우리 부부는 아이를 데려다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결혼할 때도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아들과 이런 얘기를 구체적으로 했더니 아들은 '여동생... 나도 좋아... 그런데 엄마, 내가 좀 더 크면 같이 살자' 라고 말했습니다.
최근에 남편은 올해 방학하면 딸을 입양하자고 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입양의 절차니,,, 어디를 가야 하는지... 아무것도 알지도 못하면서......얼마나 뭘 모르면 이런 대화를 나누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딸을 원한다면... 딸을 입양시켜 주겠지?
그런데 우리가 아이를 선택할 수 있나?
거기 기관에서 알아서 아이를 데려가라고 주는 건가?
설마...
우리가 선택한다면 뭘 보고 선택해?
아무 것도 모르는 우리의 대화는 우습기도 한 것 같았습니다.
참 저희는 부부 교사입니다.
남편은 보호자 모두 직장 생활을 하니
아들 키운 것 처럼 남의 손에 맡길 수 밖에 없다며
유치원 정도 다니는 아이를 데려오자고 했습니다.
저는 갸웃거리고 있습니다.
어디서 읽어보니 4살 이상된 아이들은 어린아이보다 적응하기가 더 어렵다고 하더군요....
사실 우리는 입양을 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한데...
새 식구를 들이고 나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을 잘 적응할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우선 우리가 집밖에서 하는 일들도 줄여야할 텐데....
의지만 앞서지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집은 광주입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어떤 의지를 더 다져야 하는지....
아주 갓난애를 데려와야 하는지.... 유치원 아이도 우리가 적응하기 좋은지... 이런 저런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중2 아들과 세식구입니다.
결혼 한지 16년째 되었고.....
무슨 얘기부터 해야 되는지....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 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우리 부부는 아이를 데려다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결혼할 때도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아들과 이런 얘기를 구체적으로 했더니 아들은 '여동생... 나도 좋아... 그런데 엄마, 내가 좀 더 크면 같이 살자' 라고 말했습니다.
최근에 남편은 올해 방학하면 딸을 입양하자고 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입양의 절차니,,, 어디를 가야 하는지... 아무것도 알지도 못하면서......얼마나 뭘 모르면 이런 대화를 나누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딸을 원한다면... 딸을 입양시켜 주겠지?
그런데 우리가 아이를 선택할 수 있나?
거기 기관에서 알아서 아이를 데려가라고 주는 건가?
설마...
우리가 선택한다면 뭘 보고 선택해?
아무 것도 모르는 우리의 대화는 우습기도 한 것 같았습니다.
참 저희는 부부 교사입니다.
남편은 보호자 모두 직장 생활을 하니
아들 키운 것 처럼 남의 손에 맡길 수 밖에 없다며
유치원 정도 다니는 아이를 데려오자고 했습니다.
저는 갸웃거리고 있습니다.
어디서 읽어보니 4살 이상된 아이들은 어린아이보다 적응하기가 더 어렵다고 하더군요....
사실 우리는 입양을 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한데...
새 식구를 들이고 나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을 잘 적응할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우선 우리가 집밖에서 하는 일들도 줄여야할 텐데....
의지만 앞서지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집은 광주입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어떤 의지를 더 다져야 하는지....
아주 갓난애를 데려와야 하는지.... 유치원 아이도 우리가 적응하기 좋은지... 이런 저런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2005.12.12 13:25:39 (*.34.34.22)
남편은 저보다도 모르는게 더 많은듯합니다.
그래서 연장아 입양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제가 연장아 입양을 할 경우 이런 저런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했는데........ 그제서야.... 그렇구나.....
우리가 낳은 아이도 예상치 못한 행동이 나올 때 우리의 반응이 너무 딱딱하지 않느냐... 그런데 전혀 성격을 겪어보지 않은 아이의 돌발 행동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지...어떻게 적응할지....
저녁 내내 이런 저런 가상의 상황을 얘기하고 그랬더니/......
와 어렵다..... 우리가 아직 수양이 부족한듯하다.....
그렇다면 아이를 입양하는 것 말고 위탁해서 키우는 방법도 있다는데... 그걸 먼저 시도해보자...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그것도 좋아요.... 대부분 그런 과정을 거치다 아이를 입양하는 수순으로 간다고 하대요...
우리의 수준으로 볼 때 그게 더 나을지 모르겠어요... 이런 대화를 했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주저하는데는 이런 이유도 있습니다.
직업이 교사이다 보니
아이한테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ㅋㅋ...주위 친척들이 그러더군요..
우리 아들 역시 엄마, 아빠가 잔소리가 좀 있지...그래도 뭐 할 수 있나...내 팔자려니 해야지....많이 기분 나쁘지는 않지만....사실 좀 심해요! 라고 말하더군요.
우리가 소심하고 완벽할려고 하는 증세가 좀 있어서 이런 성격이 입양을 해서 아이를 키울 때 마이너스로 작용할듯해서요.......
위탁모 역할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자주 질문드리고......... 아마 귀찮을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래서 연장아 입양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제가 연장아 입양을 할 경우 이런 저런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했는데........ 그제서야.... 그렇구나.....
우리가 낳은 아이도 예상치 못한 행동이 나올 때 우리의 반응이 너무 딱딱하지 않느냐... 그런데 전혀 성격을 겪어보지 않은 아이의 돌발 행동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지...어떻게 적응할지....
저녁 내내 이런 저런 가상의 상황을 얘기하고 그랬더니/......
와 어렵다..... 우리가 아직 수양이 부족한듯하다.....
그렇다면 아이를 입양하는 것 말고 위탁해서 키우는 방법도 있다는데... 그걸 먼저 시도해보자...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그것도 좋아요.... 대부분 그런 과정을 거치다 아이를 입양하는 수순으로 간다고 하대요...
우리의 수준으로 볼 때 그게 더 나을지 모르겠어요... 이런 대화를 했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주저하는데는 이런 이유도 있습니다.
직업이 교사이다 보니
아이한테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ㅋㅋ...주위 친척들이 그러더군요..
우리 아들 역시 엄마, 아빠가 잔소리가 좀 있지...그래도 뭐 할 수 있나...내 팔자려니 해야지....많이 기분 나쁘지는 않지만....사실 좀 심해요! 라고 말하더군요.
우리가 소심하고 완벽할려고 하는 증세가 좀 있어서 이런 성격이 입양을 해서 아이를 키울 때 마이너스로 작용할듯해서요.......
위탁모 역할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자주 질문드리고......... 아마 귀찮을 것 같아 죄송합니다.
2005.12.13 11:12:44 (*.252.148.31)
제가 위탁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모릅니다만,
원하시고 신청하시면 바로 되는 걸로 알고 있구요, 위탁을 거치시는 것도 적응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이 입장에서 보면 엄마 아빠가 좀 잔소리가 있어도 군중 속의 고독을 겪는 보육원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고 보통 주위에서 보면 첫째아이에게는 이것저것 요구하게 되지만 둘째부터는 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쁨의 정도랄까 이런 것도 달라지고 양육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니 그런 부분은 별로 염려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위탁을 하시더라도 위에서 말씀드린 기관에 문의하시면 되구요, 아가를 쭉 한번 보실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거기에서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으면 말씀드리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입양이든 위탁이든 자원봉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굉장히 정이 가는 아이를 입양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입장에서 시간내시기가 쉽진 않을 것 같구요, 곧 방학을 하시니까 아니면 퇴근 후 복지회에 한번 가셔서 아이들을 돌아보고 오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대한사회복지회를 권한 것은 광주에도 입양기관이 몇몇 있는데 가장 체계적이고 준비도 많이 된 기관인 것 같아서입니다.
나주에 있는 이화영아원이라는 곳도 많이 이용하시는 입양기관입니다.
저 귀찮게 해도 괜찮으니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나 문의해주십시요. 모쪼록 좋은 소식이 있기만은 바랍니다^^
원하시고 신청하시면 바로 되는 걸로 알고 있구요, 위탁을 거치시는 것도 적응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이 입장에서 보면 엄마 아빠가 좀 잔소리가 있어도 군중 속의 고독을 겪는 보육원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고 보통 주위에서 보면 첫째아이에게는 이것저것 요구하게 되지만 둘째부터는 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쁨의 정도랄까 이런 것도 달라지고 양육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니 그런 부분은 별로 염려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위탁을 하시더라도 위에서 말씀드린 기관에 문의하시면 되구요, 아가를 쭉 한번 보실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거기에서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으면 말씀드리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입양이든 위탁이든 자원봉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굉장히 정이 가는 아이를 입양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입장에서 시간내시기가 쉽진 않을 것 같구요, 곧 방학을 하시니까 아니면 퇴근 후 복지회에 한번 가셔서 아이들을 돌아보고 오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대한사회복지회를 권한 것은 광주에도 입양기관이 몇몇 있는데 가장 체계적이고 준비도 많이 된 기관인 것 같아서입니다.
나주에 있는 이화영아원이라는 곳도 많이 이용하시는 입양기관입니다.
저 귀찮게 해도 괜찮으니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나 문의해주십시요. 모쪼록 좋은 소식이 있기만은 바랍니다^^
저보다 인생선배이신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쓰려니 죄송하기도 하고 오늘에서야 글을 보아서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먼저 입양에 대한 생각이 있으심을 환영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광주 소태동에 있는 대한사회복지회(영아일시보호소라고도 합니다.)에서 입양을 했구요, 그곳을 권하고 싶습니다. 일단 입양신청을 하실 때 어떤 성별을 원하는지, 연령은 어떻게 하고 싶으신지 구체적인 요구를 적으시구요, 가능하면 그 요구에 맞는 아이를 선을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마음에 드시면 입양을 하게 되는 거구요, 다른 아이를 보고 싶다하면 다시 기회를 줍니다. 그리고 입양할 때는 입양수수료라 해서 우리나라 법으로 200만원 정도의 돈을 입양한 가정에서 지불하게 됩니다. 아마 입양기관의 운영비나 출산비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입양신청을 하신 후 입양하기까지는 한두달 정도 걸리는 것 같구요... 물론 더 빠르게 진행될 수 도 있습니다.
돌 이상의 아이 입양을 연장아 입양이라고 하고 아주 어린 신생아보다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고는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들도 가정이 필요하고 선생님의 형편상 연장아를 입양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이런 자세한 상황을 대한사회 복지회 담당자 분들과 상담을 하셔도 충분히 안내를 잘 해 주실 것입니다. 사실 가정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신생아부터 연장아까지 굉장히 많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침 내일 오후에 광주 전남 입양가정모임이 있는데 제가 이 글을 빨리 보았다면 그곳으로 오시기를 권했을텐데요.... 이 모임은 입양한 가정들이나 입양에 관심이 있는 분들 누구나 오실 수 있는 모임인데... 참고로 12월 10일 오후 2시30분부터이구요, 송정어린이집에서 합니다. 그곳에서 만나서 궁금한 점을 나누셔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광주 대한사회복지회 강춘심 총무님께 전화하셔서(011-9605-9349) 제가 소개해주더라고 하시고 상담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하기 전에 여러 생각이 많이 들지만 입양을 하고나면 아이로 인한 기쁨이 얼마나 큰지 모른답니다. 이번 방학 때 정말 좋은 소식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늦은 시간에 봐서 좀 비몽사몽~ 죄송합니다.
또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 주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