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정월 대보름이네요.
회사 식당에서 찰밥, 나물, 땅콩, 호두 등이 나와서 그나마 정월 대보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 정월 대보름이면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매구"(농악) 치며 집집마다 돌아 다니면서 마당밟기를 한 기억이 납니다.
이날에는 동네잔치가 있고, 윷놀이도 하며 재밌게 보냈었지요.

"조리밥" 얻으러 다닌 생각 나세요?
쌀 씻을 때 사용하는 조리를 들고 다니며
"조리밥 좀 주이소!" 하면, 집주인이 조그마한 조리에 밥을 담아줘서
서로 나눠 먹었지요.
조리에 주는 밥이라 부담도 없고, 아이들이 다른 집에 서로서로 다니기에 서로서로 밥을 나눠 먹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조리밥"은 언제 얻으러 다녔지요?
정월대보름에 조리밥 얻으러 다닌 것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