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8일(금) 형님과 함께 경북 포항시 흥해읍 덕성리(덕실마을)에 있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고향을 찾았다. 가는 길이 차량이 수백 미터 줄을 설 정도로 지체되었기에, 우리는 할 수 없이 가다가 중간에 논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갔다. 그야말로 지금도 구석인데 그 옛날에는 말할 것도 없이 외진 골짝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시 돌아오면서 길에서 어떤 노인의 말을 들으니, 이명박 씨가 그곳에 직접 산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곳은 부모님께서 살던 집으로 (현재는 5촌께서 사시고) 초등학교 시절 몇 개월 사셨고 그 후로는 주말이나 방학 때 한번 씩 들러서 조금 머무를 정도였다고 한다.


  그 노인에게 “앞으로 좋으시겠습니다.”라고 물었더니 “어제 밤부터 밤새 잠을 못 잤다.”고 하셨다. 이명박 씨가 오늘 아침에 온다고 함으로 주민들이 밤새 잠을 못잤고 특히 근래에 들어 매일 차들이 드나들므로 생활에 지장이 많다고 하면서, 단지 당선인이 “앞으로 섭섭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갔으니 기다려 본다고만 하셨다.


  사진은 이명박 씨의 부모님이 과거 사셨던 집 앞에서 이명박의 마네킹과 함께 휴대폰으로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