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집에 있는 컴이 고장났다
남편이 지금 다시 포맷을 하고 있는 중이다.
고장 안났을 때는 몰랐는데 고장이 나고보니 '일기써야하는데'싶다.
그래서 남편이 들고온 노트북을 켜서 이것저것 만져보는데
마우스에 익숙해져 있는터라 뭐가 마음대로 작동되지 않고 마치 타자기를
처음 만져본 때처럼 시간만 엄청 걸리고 답답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이렇게 들어왔으니 한마디 쓰고 나가야지~

우리 하영이는 지금 취침 중이다.
밤에 얼마나 잘 자는지, 약 7-8시간을 꼬박 자는 것 같다.
어쩔때는 깨워서 우유를 먹여야 하는게 아닌가 싶을 때도 있을 만큼 잘 잔다.
반면에 낮에는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고 혼자서 있을 때나
잠이 올 때 우는 목소리가 제법 커졌다.
그리고 아직까지 소화가 잘 안되어서 좀 보대끼는 것이 참 안스럽다.
먹는 그대로 소화를 시원스레 잘 시켜서 살이 되어주고 하영이의 마음도
평안하기를 바랄 뿐이다.

남편이 요즘 회사 일로 많이 바쁜 편이다.
나는 나대로 세명의 아이들을 챙기랴, 또 이전에는 안그랬던 것 같은데
집안의 어지러운 것을 잘 못보고 부지런을 떨게 되고
틈틈히 수업준비도 하다보니 이레저레 바쁜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때때로 몸이 좀 피곤하여 버거울 때도 있지만 요즘은 참 사람사는 것처럼(?)
살고있는 것 같아서 좋다.
그리고 아이들 한명한명이 다 사랑스럽고 고맙고,
앞으로 잘 자라주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 저녁엔 빨리 자려고 했는데... 내일을 위해 빨리 꿈나라로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