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쩐지 마음이 즐겁다.
물론 여러 상황은 똑같지만 아침에 성령님께 도와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더니
내 마음에 기쁨을 주시고 의미를 주신다.

요즘 몸이 무척 힘들었다.
개운하지 못하고 몸을 가누기가 힘들고 멍하기까지....
그러다보니 여러 일들은 많은데 원하는 대로 잘 되지 않아서 마음도 힘들고
정신이 잘 차져지질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정신이 번쩍 드는 것 같다.
오히려 이렇게 바쁠 수 있다는 것이, 그래서 곤하고 약간은 지쳐있는 것이
할 일 없는 것 보다는 훨씬 행복하며, 내가 섬겨야 할 곳이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가정임을 우리 가족임을 새삼스레 깨달아본다.
'가정으로 파송된 송은진 선교사'란 생각이 들면서 선교사로서 신앙과 마음을
추스려보고 넉넉한 마음과 주께 맡기는 믿음이 생기기를 기도했다.

좀 멀리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당장의 오늘을 보기보다 나중에 되어질 일들을 바라보며 여유를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똑같은 상황임에도 오늘은 하늘길을 걷고 있는 것 같고 이런 즐거움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저의 마음을 계속 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