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세상을 떠나시고, 그런 중에 결혼을 하여 아직 부족한 것이 여전히 많지만 우리에게 아름다운 가정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제가 선물로 받은 이 가정을 그렇지 못한 사람과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입양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영이와 함께 우리 가정을 나눌 뿐 아니라 오는 주일에는 하영이가 유아세례를 받음으로 한 하나님을 섬기게 되어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스러운지 모릅니다. 유아세례를 받음으로 하영이가 우리의 자녀일 뿐 아니라 주님과 교회의 자녀로서 자라가기를 바랍니다. 이제 부모된 우리가 육신의 일용할 양식과 하나님을 알아가는 참 지혜의 생명양식을 하영이가 자라가는 동안 부족함 없이 잘 공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하영이가 저와 은진씨 만의 아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우리 가족의 아이이고, 고 유대수 장로의 믿음의 자손이며, 교회의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께 순종하는 믿음의 아이들로 자라갈 수 있도록 함께 격려하고, 함께 기도해 가기를 기대합니다.

* 우리집 가족지 2005년 4월호에 실었던 글입니다.
  하영이는 2005년 5월 1일 주일에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