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꽁이가 젤 열심히
저건네에 드나드는 것 같아 보기 좋아여~
지는 아침에 밥이 모자라 몇 숟가락으로 떼우고
남편은 대구로 심방갔기에
점심에는 혼자서
밥 새로 고슬하게 지어
콩나물 삶아 무치고
고구마줄기 볶고
약간 신맛 나는 단배추 김치에
고추장 듬뿍 넣어 비벼 먹고 있는데
진짜 꿀맛, 짱~입니다요.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행복 그 자체입니다.
어릴때 꽁이랑 고추장 만으로
누가 더 빨간 색깔인지 내기하며 비벼 먹었던
그때가 그리운,
매미가 낮잠을 재촉하는
평안를 누리고 있네요.
처음에는 아침에 밥이 모자랐다는 것 때문에 "아이구 쯧쯧" 했더니 이건...
그래 좋아보인다. 부럽다. 자주 누려라. 뱃살은 조심얄 것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