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자기 전 기도 시간이었습니다.
예영, 송영 순으로 기도가 끝나고 제가 기도를 했죠.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에게 많은 좋은 것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남편을 주시고,
  영리한 아들들과 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
    
  그 다음은 찬규가 기도를 하는데
  송영이가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장난치는 줄 알고 기도가 마쳐지기를
  화를 억누르며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제 오해였습니다.
  찬규의 기도가 끝나자 송영이는 오열을 터뜨렸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 이유를 물었더니
   "엄마 기도에 감동 먹었어요"-딱 이 표현이었음
  하면서 한참을 울더군요.

  황당하면서도 고맙고
  또 대견하기도 하고....
  하여튼 5분 부흥회였습니다.